"우~우~" 미국 캡틴에게 야유 폭발, 이유는?…4삼진 충격 부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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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은 7-0 완승을 거뒀지만, 저지 개인에게는 결코 웃을 수 없는 하루였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캘리포니아 린든 출신으로 어린 시절 자이언츠 팬이었던 저지는 홈 팬들의 야유 속에 소개됐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쏟아진 야유는 경기 내내 이어졌다.
야유 속에 경기를 치른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데 이어 2회에는 루킹 삼진, 4회와 6회에도 각각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4회에는 주자 두 명이 있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을 끊었다. 6회 역시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저지에게는 이례적인 장면이다. 그는 지난해 한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4삼진 경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MVP를 차지했던 2024년에도 4삼진 경기는 다섯 번에 불과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저지는 이날 양키스 타선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타자로 남았다. 팀 타선이 폭발한 경기였기에 더욱 대비됐다.
저지는 최근 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6안타(27타수)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컨디션 자체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지난 시즌 팔꿈치 굴곡근 부상 이후 회복 상태도 긍정적이다. WBC 경기에서 강한 송구를 선보이며 어깨 상태 역시 완전히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슬로 스타터이기도 하다. 저지는 2년 전 MVP 시즌에서도 개막 첫 달 OPS가 0.754에 머물렀지만 이후 5~6월 폭발적인 타격으로 반등한 바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이 반드시 장기 슬럼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저지는 다음 경기에서 상대할 좌완 투수 로비 레이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통산 8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세 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볼넷 6개를 얻어낸 반면 삼진은 단 1개뿐이다.
최근 4년 동안 역사적인 공격력을 세 차례나 만들어낸 저지다. 2023년 발 부상으로 주춤했던 시즌을 제외하면, 저지는 꾸준히 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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