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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좌절과 충격’ MLB 초대박 예약 유망주 놓치다니… 한국계 3세 선수, 미국 대표된다고?

작성일: 2026.03.31 09: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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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유망주 중 하나로 뽑히는 JJ 웨더홀트
▲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유망주 중 하나로 뽑히는 JJ 웨더홀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출전 조항이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국적으로 출전 팀의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다. 부모 계통까지 올라가 속인주의와 속지주의를 다 따져 대표팀을 결정할 수도 있다. 

한국 대표팀도 2023년 당시 토미 에드먼이 한국 국적이 아닌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6년에도 미국 국적 선수들인 저마이 존스, 데인 더닝, 셰이 휘트컴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계 2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외에도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이 조항을 바탕으로 대표팀 합류의 자격을 가진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입맛만 다실 수밖에 없는 선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신성인 JJ 웨더홀트(24)가 그 주인공이다. 웨더홀트 또한 한국인의 피가 섞여 있는 선수다. 그러나 할머니가 한국인이다. 속인주의는 부모까지만 보기 때문에 부모가 모두 미국인인 웨더홀트는 이쪽에서 자격이 없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한국계 3세지만 규정상 태극마크를 달 수는 없다.

웨더홀트가 아까운 것은 향후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로 클 수 있는 재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에드먼이나 존스, 더닝과는 급이 다른 선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다재다능한 실력을 뽐냈던 웨더홀트는 202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1라운드(전체 7순위) 지명을 받았다. 콘택트와 파워, 그리고 주력을 두루 갖춘 특급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 레벨도 빠르게 정리했다.

▲ 웨더홀트는 한국계 3세지만, 현시점 규정상 한국 대표팀 합류는 불가능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 웨더홀트는 한국계 3세지만, 현시점 규정상 한국 대표팀 합류는 불가능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였고, 끝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도 모두 주전으로 나가 타율 0.308,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1의 괜찮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기에 앞으로의 활약상에 큰 기대가 몰리고 있다.

단순히 한국과 인연이 있어서 관심을 모은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유망한 선수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30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기준으로 유망주 랭킹을 매겼다. 1위는 이미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끝에 WBC 미국 대표팀까지 승선한 놀란 맥클린(뉴욕 메츠)였고, 2위가 바로 웨더홀트였다.

코너 그리핀(피츠버그), 트레이 예세비지(토론토), 케빈 맥고니글(디트로이트), 부바 챈들러(피츠버그) 등 메이저리그 팬들을 설레게 하는 특급 유망주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현지에서 웨더홀트의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인상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는 웨더홀트
▲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인상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는 웨더홀트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매년 정리해 발표하는 이 리스트는 ‘슈퍼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10년 전인 2016년 이 랭킹 1위는 코리 시거, 2위는 바이런 벅스턴, 4위는 트레이 터너, 7위는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모두 훗날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스티븐 매츠(3위), 올랜도 가르시아(5위), J.P 크로포드(6위), 조이 갈로(9위) 또한 비교적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경력을 보냈다.

2018년의 경우 1위가 오타니 쇼헤이, 2위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3위가 글레이버 토레스, 7위가 윌리 아다메스였다. 이들 또한 훗날 메이저리그 팬들이 모두 다 알만한 스타들로 성장했다. 웨더홀트의 올해 순위가 주목을 받는 것도 이 이유다.

다음 WBC가 2029년에 열릴지, 2030년에 열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시점은 웨더홀트가 전성기를 열어젖힐 때다. 신체 능력이 정점에 있고, 어느 정도 경험을 쌓여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킬 시기다. 기대대로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어쩌면 미국 WBC 대표팀의 일원이 될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한국으로서는 올해보다 더 아쉬운 선수가 될 수도 있다. 

▲ 현재 잠재력이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3~4년 뒤에는 미국 대표팀 소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특급 유망주 JJ 웨더홀트
▲ 현재 잠재력이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3~4년 뒤에는 미국 대표팀 소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특급 유망주 JJ 웨더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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