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류현진 후계자, 설마 한국서 볼 수 있나… “당장이라도 뛸 수 있다” MLB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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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톱레벨이 있다 갑작스러운 사태로 사라진 선수들은 그 복귀 여부가 한동안 큰 관심을 모은다. 그랬다가 지금은 팬들에게 잊힌 선수 중 하나가 바로 훌리오 우리아스(30)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랐던 우리아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LA 다저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을 받은 선수다. 클레이튼 커쇼라는 역사적인 선수, 류현진이라는 좋은 좌완을 보유하고 있었던 다저스는 우리아스가 이들의 이어 팀의 좌완 에이스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는 다저스의 시선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의 평가가 그랬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재능이었다.
실제 우리아스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58경기에 나가 60승25패 평균자책점 3.11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쌓았다. 2021년에는 20승을 거두며 사이영상 투표 7위, 2022년에는 31경기에서 17승7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FA 대박도 기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아스는 2023년 가정폭력 사태로 행정 처분을 받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우리아스는 아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울타리에 밀쳤고, 폭행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2019년 동종 사건에 이어 두 번째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가정폭력에 민감한 만큼 철퇴를 내렸다. 우리아스는 중징계를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법적으로는 이미 문제가 다 해결됐다. LA 지방검찰청은 “피해자의 부상 정도나 피고인의 범죄 이력이 중범죄 기소를 정당화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경범죄 5건만 기소했다. 이중 4건은 기각됐고, 1건은 유죄 인정은 아니지만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본 수준이었다. 우리아스는 1년간의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에 동의하기도 했다.
이제 징계는 다 끝났고, 법적 처분도 다 끝났다. 우리아스의 메이저리그나 야구계 복귀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하지만 우리아스는 지난해로 징계가 다 끝났음에도 아직 이렇다 할 복귀 소식이 없다. 지난 1월 고국인 멕시코에서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는 행사가 포착되기는 했지만 복귀 준비와는 무관했다. 공을 정상적으로 던지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최근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구단들은 항상 그에 대해 물어본다”면서 우리아스가 잊힌 선수가 아님을 강조했다. 아직도 우리아스에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보라스는 “현재 투수 시장 상황을 보면, 훌리오는 당장이라도 뛸 수 있다”고 단언했다. 다만 “하지만 지금 당장 그것을 하고 싶은지는 본인의 결정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보라스는 “이 문제(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선수 본인의 권한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권한을 받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우리아스 선수 자신의 의사가 중요한데 아직 이렇다 저렇다의 이야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보라스는 지난해 우리아스의 징계가 끝날 당시까지만 해도 “선수 생활을 계속할 모든 의지가 있다”고 했었다.
만약 우리아스가 야구 복귀를 노린다면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이후 정식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다시 만들고,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두 차례의 가정폭력 혐의가 있는 우리아스를 어떻게 판단할지도 미지수다. 죄질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긴 공백기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우리아스는 자신의 상태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쇼케이스 무대를 찾을 수도 있다. 실제 사안은 다르지만 비슷한 코스를 밟은 트레버 바우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년을 뛰기도 했다. 우리아스 또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수준이 있는 리그’를 복귀 무대로 선택할 수도 있고, 선택지는 일본이나 한국, 혹은 멕시코나 도미니카가 될 수도 있다. 한국에 와서 뛸 확률이 0%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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