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 158km 에이스, '괜찮다' 시그널 보냈는데 긴급교체 왜? "어지럼증 증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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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제레미 비슬리가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수는 원하지 않는 듯했으나,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비슬리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는데 2⅓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비슬리는 1회 요나단 페라자와 강백호에게 각각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결정적인 한 방을 억제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런데 3회 투구 중 문제가 발생했다.
비슬리는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을 삼진 처맇나 뒤 이원석에게 우익수 방면에 3루타를 맞았다. 이후 페라자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하더니, 폭투로 주자를 또다시 3루까지 내보냈다. 이때 비슬리는 1루 더그아웃까지 질주해 공을 잡아내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점은 이어졌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 비슬리는 문현빈에게 2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때 홈을 파고들던 주자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강백호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았고, 실점은 3점으로 치솟았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비슬리가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주저 앉았다.
비슬리는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다가 다시 마운드로 향했고, 연습 투구를 재개했다. 이때 롯데 김상진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롯데 불펜도 급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여기서 비슬리는 투수 교체를 원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롯데 벤치의 판단은 달랐고, 결국 비슬리는 2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관계자는 "비슬리는 어지러움 증세를 느껴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는 안정 취하고, 상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폭투에 1루 더그아웃까지 폭풍질주를 할 정도로 움직이는 상황이 많았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롯데는 급히 현도훈을 투입했고,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채은성과 이도윤을 연달아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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