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나도 50-50 하겠다” 호기부렸던 선수, 조롱거리됐다… 아직 출발도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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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의 톡톡 튀는 스타인 재즈 치좀 주니어(28)는 올 시즌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큰 목표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치좀 주니어는 50홈런-50도루 동반 달성에 도잔하겠다고 호기를 부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40-40을 달성한 선수도 6명뿐이고, 50-50을 달성한 선수는 2024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유일하다. 50-50은 사실상 홈런왕과 도루왕에 모두 도전한다는 의미인데, 하늘이 두 가지 재능을 한 선수에 같이 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 오타니 이전에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기록이다.
하지만 치좀 주니어는 자신도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치좀 주니어는 시즌 전 인터뷰에서 “주장(애런 저지)에게 물어보라. 현실적인 것이다. 나는 스피드, 파워, 집중력, 선구안과 수비까지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0을 기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말도 안 된다”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고, “달성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있었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치좀 주니어가 여러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지난해 개인 처음으로 30홈런 시즌을 보냈고, 2024년에는 이미 40도루 시즌을 한 적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30도루 이상은 충분히 가능한 주력을 가지고 있으니 출루율을 높이고 여건이 허락된다면 40도루를 넘어 50도루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실제 올해도 21경기를 치른 가운데 8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40도루 이상도 가능한 페이스다. 도루는 하루에도 2개 이상을 할 수 있으니 속도가 붙으면 50도루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다만 문제는 홈런이다. 정작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치좀 주니어는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경기에 선발 7번 2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가뜩이나 한숨이 나오는 시즌 타율은 0.164까지 떨어졌고,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498로 추락했다.
치좀 주니어는 올해 치른 21경기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하고 있다. 타점도 3개뿐이다. 원래 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이는 개인 통산 타율(.245)과 출루율(.314)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방망이에 맞지 않고 안타가 안 나오는데 홈런이 나올 리가 만무하다. 반대로 21경기에서 삼진을 26개나 당했다. 네 시즌 연속 100삼진 이상 페이스다.
호기롭게 50-50을 외치며 시즌에 들어섰으나 정작 부진하자 조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50안타-50도루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냐” 등 치좀 주니어의 부진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치좀 주니어는 “조금 더 지켜보라”고 맞서고 있지만, 정작 수비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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