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긴 게 수상해? 다저스 의심에 꼴찌팀이 꿈틀, 세리머니로 조롱하고 연승까지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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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조금 수상하죠(it's a little fishy)."
LA 다저스가 리그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에 3-4 1점 차로 진 19일(한국시간) 경기 후,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은 콜로라도 타자들의 적극적인 대처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러싱은 "상대 팀이 좋은 전략을 세웠다. 어쩌면 내가 거기 말린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타자들이 있었고, 초구에만 반응한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조금 수상하다"고 말했다.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사인을 훔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내비친 것이다.
콜로라도 선수들도 당연히 이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낚시하는 세리머니로 러싱을 조롱하더니 9-6 역전승으로 다저스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덴버스포츠는 "4만 2677명의 쿠어스필드 관중 앞에서 콜로라도는 다저스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에드윈 디아즈로부터 7회와 8회 각각 3점을 뽑는 공격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 모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덴버스포츠는 또 "콜로라도가 다저스를 9-6으로 꺾고 2연승하는 데서 수상한 점은 전혀 없어 보인다"며 러싱의 발언을 비꼬았다.
콜로라도 구단 SNS도 여기에 동참했다. 콜로라도 선수들의 세리머니 영상을 올리면서 "낚시하러 갑니다"라고 썼다. 모니악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사진에는 "초구를 쳤습니다"라며 윙크하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7회 터진 미키 모니악의 '초구 홈런'은 러싱의 발언과 맞물려 화제가 됐다. 모니악은 전날 러싱의 인터뷰를 봤다며 "(그런 반응이 나오더라도)어쩌겠나. 우리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콜로라도가 다저스에 연승을 거둔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이다. 2023년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긴 뒤 2024년 첫 맞대결에서 이겨 2연승했다. 그리고 2024년과 2025년 2년 동안 다저스에 5승 21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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