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탄생시킨 한국계 비주얼 디렉터, 16년만 마블 떠난다…"구조조정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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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나원 기자] 마블 스튜디오 비주얼 개발 디렉터 앤디 박이 16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났다.
앤디 박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마블 비주얼 개발부: 2010-2026"이라는 글과 함께 마블 스튜디오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마블 스튜디오의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계 비주얼 개발 총괄 책임자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앤디 박은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진 여정이 한 시대의 끝을 맞았다”며 “할리우드의 틀을 깨고 스튜디오의 성장 과정에 기여한 팀의 출발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16년이 넘는 기간 동안 40편 이상의 영화와 시리즈에 참여했고, 그중 15편에서는 비주얼 개발 디렉터 및 슈퍼바이저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을 이끌며, 직접 채용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앤디 박은 “이 부서의 전 역사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앤디 박의 퇴사는 디즈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디즈니가 몇 주 내에 최대 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앤디 박이 포함된 마블 비주얼 개발팀은 해체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져 마블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디즈니는 다마로 CEO의 전임자인 밥 아이거가 2022년 CEO로 복귀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8000명 이상을 감원했다.
한편 앤디 박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비롯해 ‘어벤져스’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앤트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전편, ‘캡틴 마블’, ‘블랙 팬서’ 등 마블 스튜디오의 주요 작품 전반에 비주얼 디렉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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