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에 훈련 중 가벼운 부상…팀을 위해 뛰었던 베카 “김해는 반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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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해, 박대성 기자] 김해FC 2008이 대어를 낚을 뻔 했다. 오랜 만에 돌아온 홈 경기에서 리그 선두 부산 아이파크를 꽤 흔들었다. 후반전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 투입됐던 베카는 분위기를 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끝까지 투혼을 보였다.
김해는 올해 K리그2에 합류해 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신생 팀 돌풍을 만들려 꽤 굵직한 외국인과 선수를 영입했지만 아직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리그 9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최다 실점(21실점)까지 겹쳐 최하위에 있다.
3월 21일 수원삼성블루윙즈전 이후 44일 만에 돌아온 홈 경기에서 무언가를 해내야 했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최다 득점 팀 부산 아이파크. 올시즌 최고의 외인 크리스찬 등을 앞세운 막강한 화력은 김해에 부담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홈 관중 앞에서 부산을 코너까지 몰아세웠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의 이곳 저곳을 흔들며 부산의 빈 틈을 노렸고 마이사 폴이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해 양 측면에서 상대를 위협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호나우지뉴의 그것처럼, 이유찬이 먼 거리에서 쏘아올린 깜짝 롱 프리킥은 덤이었다.
부산에 전반전 실점했지만, 후반전에도 경기 흐름은 김해였다. 교체로 들어온 브루노 코스타가 부산을 흔들며 슈팅을 늘렸다. 후반 24분에는 베카까지 합류해 최전방에 무게를 더했다.
결과는 0-1 패배였지만 김해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경기 후 베카는 “부산과의 홈 경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우리의 플레이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운이 좋게 골을 넣었는데 그것 외에는 별 다른 찬스가 없었던 것 같다.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어도 우리가 주도했던 경기”라고 말했다.
베카는 올시즌 최전방을 포함해 김해 이곳저곳에서 뛰며 공격의 윤활유, 방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는 감기 기운에 직전 훈련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부산전에 더 쉬고 다음 라운드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뛰겠다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베카는 팀을 위해 뛰고픈 마음 뿐이었다. “부상이 심각했다면 이야기를 했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웃은 그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다. 몸 상태를 봤을 때 25분~30분 정도는 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주에 더 회복을 잘해서 다음 경기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뛰고 싶다”라고 답했다.
베카는 조지아, 러시아, 호주, 한국, 일본까지 다양한 리그와 나라에서 뛰었다. 프로 데뷔 이후 많은 경험을 했기에 팀이 어려운 상황에 어떻게 해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을 테다.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시간이었다. “새로운 선수, 외국인들이 많이 합류했다”고 말한 베카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를 이해하고 더 발을 잘 맞춘다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나부터 더 노력하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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