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홈런이 몇개야' 무라카미 얼마 받을지 상상조차 안 되네…역대급 혜자계약에 美 난리났다 [무라카미 돌풍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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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 '혜자' 계약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저명기자도 혀를 내둘렀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야기다.
무라카미는 지난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03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56개)를 터뜨리는 등 무려 246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자금력을 갖춘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의 구단은 무라카미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패스트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판단했고, 수비력도 빅리그에서는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무라카미는 2년의 짧은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과정에서 화이트삭스에서 1년을 뛴 후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도록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무라카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개막시리즈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리며 화이트삭스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24타석 연속 무안타로 허덕이는 시기도 있었으나,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에 해당되는 5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5일(한국시간) 경기 전을 기준으로 무라카미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리며, 홈런 부문 공동 1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이 자리를 되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무라카미는 5일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서 4회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하이 패스트볼에 과감하게 배트를 내밀었다. 그리고 엄청난 굉음 속에서 타구는 109마일(약 175.4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다시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됐고 무라카미는 3루타를 제외한 안타, 2루타, 홈런, 볼넷까지 모두 만들어내며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이 극찬을 쏟았다. 나이팅게일은 개막 첫 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과정에서 무라카미를 두고 "헐값 계약"이라며 "최고의 투자"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이어 나이팅게일은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계약하지 않은 것을 지금 얼마나 많은 팀이 후회하고 있을까?"라며 "결국 무라카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라는 저렴한 조건에 계약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뉴욕 메츠가 호르헤 폴랑코(시즌 1홈런)에게 2년 4000만 달러(약 588억원)를 쓰느니 무라카미에게 투자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무라카미는 그야말로 헐값 계약"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최초의 판단은 화이트삭스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틀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모습이라면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이 유력한 무라카미가 얼마를 받을지는 상상조차 되지 않을 정도. 1억 달러는 물론 2~3억 달러 계약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화이트삭스 또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무라카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게 된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계약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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