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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타자 등에 강속구→벤치클리어링→5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알고보니 상습범? 디트로이트는 선발진 붕괴 비상

작성일: 2026.05.07 10:1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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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투수 프람버 발데스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투수 프람버 발데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또 한 번 악재를 떠안았다. 선발진 줄부상 속에서 핵심 좌완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로테이션 운영이 더욱 꼬이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프람버 발데즈에게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몸쪽 공을 던져 맞힌 것이 고의 투구로 판단된 결과다.

원래 6경기 징계가 예정됐지만, 발데스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5경기로 감경됐다. 감독 A.J힌치도 함께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감독은 항소가 불가능해 즉시 징계를 소화했다.

사건은 경기 중반 벌어졌다. 발데스는 이미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고 있었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초구 449피트 대형 홈런을 허용했고, 콘트레라스는 타구를 지켜본 뒤 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

이어 두 타자 뒤 윌리어 아브레이유에게도 홈런을 얻어맞으며 점수는 10-2까지 벌어졌다. 이는 발데스 개인 커리어 최다 실점 경기였다.

그리고 다음 공이 문제였다. 발데스는 시속 94.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공은 스토리의 등을 강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공이 발데스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었다는 사실이다.

곧바로 양 팀 벤치가 비워졌다. 홈플레이트 주심과 포수 딜런 딩글러가 스토리와 마운드 사이를 막아섰고, 양 팀 선수단과 불펜까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퇴장당한 발데스는 경기 후 “고의가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 징계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AJ 힌치 감독도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 AJ 힌치 감독도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힌치 감독은 오히려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는 팀인데, 어젯밤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며 “상대가 화를 내는 것도 이해한다. 팀 입장에서도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실 발데스의 몸쪽 투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휴스턴 시절에도 보스턴 타자 세다네 라파엘라를 포심 패스트볼로 맞힌 적이 있다.

또 같은 시즌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만루홈런을 허용한 직후 포수 세자르 살라자르의 가슴을 맞히는 황당한 폭투성 공을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그는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타이거스의 현재 상황이다. 이미 타릭 스쿠발, 케이시 마이즈, 그리고 저스틴 벌렌더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여기에 발데스까지 빠지면서 선발진 운영은 더욱 어려워졌다.

발데스의 징계는 단순히 한 경기 퇴장이 아니다.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통째로 비우는 결과다. 특히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는 타이거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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