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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특급 시스템도 못 고치나… 이러면 김혜성 동료 못 된다, KBO 실패 충격 못 벗어나나

작성일: 2026.05.14 14:1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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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기에는 부족한 성적으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콜 어빈 ⓒ곽혜미 기자
▲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기에는 부족한 성적으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콜 어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KT의 새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맷 사우어는 지난해 LA 다저스 조직에서 뛰었다. 사우어는 다른 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들의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성공시킨 대박의 사례를 여럿 가지고 있다. 엄청난 자금력으로 특급 스타들을 영입하기도 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투수들을 개조시켜 메이저리그 불펜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능하다. 괜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게 아니다. 많은 선수들이 가고 싶어 하는 구단이다.

그래서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다 올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콜 어빈과 로건 앨런의 반등 여부에 큰 관심이 모인 게 사실이다. 어빈(KBO 등록명 콜어빈)은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로 지난해 두산과 계약을 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28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지며 8승12패 평균자책점 4.48에 그쳤다.

경력에서 가장 많은 볼넷 수치를 기록했고, 오히려 경기력보다는 박병호와 마찰이나 교체를 지시한 코치를 어깨로 밀치고 강판되는 등 부정적인 기억만 남았다. 그런 콜어빈이 다저스의 특급 지도를 받아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였다. 다저스 마운드가 단단하기는 하지만, 부상자가 워낙 많은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어느 시점에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또한 나왔다.

▲ 지난해 두산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콜 어빈은 올해 트리플A에서도 성적이 썩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 콜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지난해 두산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콜 어빈은 올해 트리플A에서도 성적이 썩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 콜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콜어빈은 현재 다저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꾸준하게 선발 등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발진이나 혹은 롱릴리프 진용에 일시적인 균열이 생길 경우 콜업도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적이 눈에 띄지 않는다. 꾸준하게 일정한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다.

콜어빈은 14일(한국시간) 알버쿼키(콜로라도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한 끝에 조기강판됐다. 이날 2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기록한 투구 수는 무려 62개에 이르렀다. 물론 수비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부진한 투구라는 점은 이견이 없었다.

1회에는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기는 했으나 그래도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나쁘지는 않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2회 1사 후 와르륵 무너졌다. 1사 후 채드 스티븐스에게 2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앤드루 키츠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드류 에반스의 타석 때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만루에 몰렸다.

최소 실점으로 버텼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콜 캐그릭에게 3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큰 타구였다. 동료들의 펜스 플레이도 아쉬웠다. 이어 아다엘 아마도르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먼저 홈을 쓸고 들어와 야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차라리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잡았으면 하는 플레이였다.

▲ 14일 등판에서 동료들의 수비 지원까지 받지 못하며 2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된 콜 어빈
▲ 14일 등판에서 동료들의 수비 지원까지 받지 못하며 2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된 콜 어빈

동료들의 실책이 나와도 평정심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스탈린 톰슨에게 볼넷, 블레인 크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다시 만루에 몰렸고 잭 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6점까지 불어났다. 그러자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고, 콜어빈의 이날 등판도 여기서 끝이 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을 거둔 투수인 콜어빈은 올해 트리플A 9경기에 선발로 나가 3승5패 평균자책점 4.09에 머물고 있다. 물론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뛰고는 있지만 피안타율이 0.311, 이닝당출루허용수(WHIP)가 1.77에 이르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하필이면 다저스 마운드가 비교적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터라 더 그렇다.

역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는 앨런의 사정은 더 안 좋다. 앨런은 8경기(선발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34라는, 콜어빈보다 더 안 좋은 성적에 머물고 있다. 피안타율은 0.328, WHIP는 2.05로 최악 수치다. KBO리그에서 실패한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두 선수의 시즌이 더 어렵게 흐르고 있다. 

▲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아 방출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한 로건 앨런 ⓒ곽혜미 기자
▲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아 방출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한 로건 앨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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