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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떠난 충격 트레이드 그 이후… 타격 순위표 점령한 두 얼굴, 이런 반전이 터지다니

작성일: 2026.05.16 01: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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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불같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15일 기준 리그 타격 1위로 올라선 이우성 ⓒNC다이노스
▲ 올 시즌 불같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15일 기준 리그 타격 1위로 올라선 이우성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와 NC는 2025년 시즌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갑작스러운 3대3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6명의 선수가 팀을 옮긴 것도 꽤 대형인데, 이름값도 제법 굵직했다.

당시 KIA는 우완 구위파 불펜 보강이 필요했고, 반대로 NC는 외야와 타선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KIA는 젊은 우완 불펜 자원들인 김시훈 한재승, 그리고 신인 내야수로 높은 가능성을 평가받았던 정현창을 손에 넣었다. 반대로 NC는 즉시 전력 외야수로 쓸 수 있는 최원준 이우성, 그리고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홍종표를 받는 선에서 트레이드를 마무리했다.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대거 트레이드에 포함된 만큼 트레이드 성과 분석이야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다만 당시 KIA 팬들이 받은 충격도 꽤 적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팀의 최고 야수 유망주로 손꼽히며 애지중지 키웠던 최원준, 그리고 2024년 통합 우승에 기여한 외야수 이우성이 한꺼번에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2024년 우승 기여도가 제법 있는 선수였다. 최원준은 2024년 136경기에서 타율 0.292, 9홈런, 56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콘택트 능력과 기동력에 일조한 선수였다. 이우성은 2023년 126경기에서 타율 0.301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연 가운데, 2024년에도 112경기에서 타율 0.288, 9홈런, 54타점을 기록하며 1군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 FA 이적 후 대활약하며 KT의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는 최원준 ⓒ곽혜미 기자
▲ FA 이적 후 대활약하며 KT의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는 최원준 ⓒ곽혜미 기자

하지만 그와 별개로 2025년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공·수 모두에서 문제가 드러나며 2군행을 경험하기도 했다. 젊은 외야수들이 2군에 많이 적지 않게 쌓여 있었던 KIA로서는 이들의 길도 열어줘야 했다. 아깝지만 당시 불펜 사정이 급했기에 어쩔 수 없는 대목도 있었다. 실제 두 선수는 NC 이적 후 타격이 확실하게 반등하지는 못했다. 최원준은 타율 0.242, 이우성은 타율 0.250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 두 선수가 이제는 서로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2026년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선 이우성의 타격은 놀랍다. 지난해 팀 적응기를 거치며 분위기를 새롭게 일신한 이우성은 15일까지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370,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2를 기록하며 NC 중심 타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출루율은 0.407, 장타율은 0.535로 특급 타자의 기준 중 하나인 ‘3-4-5(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0.500 이상 동시 충족)’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무려 타율 0.450(40타수 18안타)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키움전에서도 2루타 하나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종전 0.363에서 0.370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날 반대로 타율 0.370에서 0.367로 떨어진 박성한(SSG)을 제치고 리그 타격 1위로 올라섰다. 아직 시즌 초반에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차이이기는 하지만, 이우성의 뜨거운 타격감을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

▲ 이우성은 자신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는 이호준 감독을 만나 타격에서 가장 좋을 때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NC다이노스
▲ 이우성은 자신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는 이호준 감독을 만나 타격에서 가장 좋을 때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NC다이노스

이호준 NC 감독은 NC 코치 당시 이우성을 봤던 지도자고, 뛰어난 타격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이우성이 좋을 때 모습을 기억하는 지도자이기도 했다. 트레이드 당시 이우성에 눈독을 들인 이유였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우성의 타격폼을 봐주며 공을 들이고 있고, 타격폼을 예전의 좋을 때로 수정해가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찾은 심리적인 안정감은 공·수 모두에서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총액 48억 원에 계약해 NC를 떠난 최원준 역시 맹타다.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42, 1홈런, 20타점, 11도루, OPS 0.867을 기록하며 KT의 입이 벌어지게 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최원준이 바닥을 찍었지만, 아직 젊은 나이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었다. 3할 타자로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오히려 “지난해 부진으로 싼 가격에 영입할 수 있었다”는 게 KT 내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FA 자격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최원준은 계약 이후 안도감을 찾았고, 역시 새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선언한 결과 도루 부문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1차 목표인 30도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각각 이적이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된 가운데, 이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높은 타율과 빠른 발을 앞세워 올 시즌 KT의 선두권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최원준 ⓒKT 위즈
▲ 높은 타율과 빠른 발을 앞세워 올 시즌 KT의 선두권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최원준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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