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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 항명→현금 트레이드' 前 KBO 투수, 놓칠 수 없는 기회 왔다! 다저스 선발 데뷔전 확정

작성일: 2026.05.20 10:0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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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 202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의 LA 다저스에서 첫 등판이 확정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에릭 라우어의 등판 계획을 밝혔다"며 라우어가 2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등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의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1승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2023년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진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이때 라우어가 한국을 찾았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나 컸던 탓일까. 라우어의 성적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지난 2024년 KIA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KIA와 동행도 한 시즌으로 마무리가 됐다. 이에 라우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손을 잡았는데, 한국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 소속으로 28경기(15선발)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부활을 알렸다. 이에 라우어는 코디 폰세 등이 부상을 당하면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게 되자, 다시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토론토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라우어는 자신이 선발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존 슈나이더 감독이 오프너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슈나이더 감독 또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라우어는 토론토에서 8경기(6선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여기서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다. 블레이크 스넬이 왼쪽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고,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브랜든 곰스 단장은 지난 1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라우어를 선발로 기용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곰스 단장은 "가장 중요한 건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기면서도, 당황해서 기존 프로세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라며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선수이며, 성격과 태도가 매우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직접 지도하면서, 지난해 모습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라우어의 첫 등판이 확정됐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라우어는 오는 27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재로서는 27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오늘 경기 전개에 따라 내일(21일) 기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화요일(27일)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넬은 20일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받았던 '나노스코프' 수술을 받았다. 이는 복귀를 약 한 달 정도 당길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하지만 향후 몇 주 동안은 마운드로 돌아올 수 없다. 게다가 글래스노우 또한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아직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라우어가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당분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왔다.

▲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 타일러 글래스노우
▲ 타일러 글래스노우
▲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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