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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사고에 삼지절단 남편…오은영 "부부 모두 PTSD"('다시, 사랑')

작성일: 2026.05.26 08:57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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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 제공|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불의의 사고로 삼지 절단이란 상황을 맞이한 남편, 그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굳건한 믿음으로 가정을 지켜 가는 '다시, 사랑'의 ‘손발 부부’가 안방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오은영 박사는 전문가적 조언으로 현실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2부에서는 덤프트럭 사고로 두 다리와 왼팔을 잃은 남편과 그런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 아내, ‘손발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비극은 갑작스럽게 벌어졌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 중이던 남편은 갑자기 우회전한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팔이 타이어에 끼고 자전거가 빨려 들어갔다. 팔이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죽기 직전 살아났다”라고 참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헬기로 이송돼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던 남편을 두고 아내는 “식물인간, 전신마비 등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다. 죽지만 않으면 된다는 마음뿐이었다. 살아만 달라고 계속 기도했다”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두 다리와 팔 하나를 잃은 채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남편은 “팔다리가 없는데 어떻게 사냐. 그냥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창밖 장례식장을 보면서 나도 저기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 이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사고 이후 퇴사, 현재는 퇴직금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아내는 남편의 재활 시스템을 직접 알아보러 다니는가 하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의족 비용과 앞으로의 생활비를 걱정하며 불안을 드러냈다. 남편의 어머니 역시 아들의 간병을 위해 집을 정리하고 병원과 아들 집을 오가고 있다고.

▲ 제공|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 제공|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이 가운데 어린 쌍둥이 딸들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사고 후 3개월 만에 처음 아빠를 만나러 간 날, 아이들은 망설임 없이 아빠를 꼭 안았다. 특히, 늘 씩씩한 모습의 둘째 딸은 “아빠가 예전에 엄청 잘해줬다. 아빠를 생각하면 슬프다”라고 아빠에 대한 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놨고, 이를 문밖에서 듣던 아내는 결국 눈물을 오열하고 말았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모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라며 “트라우마는 버틴다고 회복되는 게 아니다”라고 정신건강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남편은 잃어버린 것만 보고 있지만, 여전히 다정함과 따뜻함,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또한, “아빠의 달라진 모습은 생존의 훈장”이라며 아이들이 아빠의 상처를 직접 만져보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아이들이 아빠의 의족과 상처를 조심스럽게 만져보며 웃는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오은영 리포트' 2부작 ‘다시, 사랑’ 특집은 암투병이 갈라놓은 사랑 이야기 '배그부부'와 사고와 장애를 이겨가는 '손발부부'의 사연을 통해 가정의 달을 맞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단순히 안타까운 상황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비극 속에서도 끝까지 서로의 곁을 지키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오은영 박사의 현실적 솔루션과 힐링 리포트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오은영 박사-결혼지옥'은 오는 6월 1일 다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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