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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가 '탱크'로…KBS, 자막 오기 논란 사과 "담당 직원 업무 배제"[공식]

작성일: 2026.05.28 16:5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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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탱크 표기 논란 사진 캡처.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KBS 탱크 표기 논란 사진 캡처.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KBS 측이 유튜브 채널에 부적절한 자막을 사용해 뭇매를 맞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고개를 숙였다. 

27일 유튜브 채널 'KBS 엔터테인(Entertain): 깔깔티비'(이하 '깔깔티비') 측은 공식 채널 게시물을 통해 "유튜브 채널 영상에 불쾌감을 드릴 수 있는 부적절한 자막이 노출되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깔깔티비'에는 '대장 앞에서 탱크 흉내 내다가 병원 후송 갈 뻔했던 심형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심형래가 2002년 10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1'에 출연해 군대에서 헐크 흉내를 낸 일화를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유튜브에는 '헐크'가 아닌 '탱크'가 제목과 썸네일에 쓰여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탱크데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논란이 된 이후라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깔깔티비'는 "검수 과정에서 담당 직원이 이를 걸러내지 못해 다음 날 새벽까지 게시됐다. 시기상 상당히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고, 이 부분이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라며 "제작자인 프리랜서와 검수 담당 직원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KBS는 해당 프리랜서와 즉시 계약을 해지했으며, 담당 직원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한 뒤 내부 규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문제를 인지한 즉시 영상 제목과 썸네일을 '헐크'로 수정했다가, 문제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해당 제작진이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KBS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의 제작·검수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상 제작 기획 단계부터 업로드까지 사전 데스킹 절차를 강화하겠다"라며 "부적절한 표현과 부실한 검증 시스템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탱크데이'라는 프로모션으로 진행했으며,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용서를 구한다"라며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라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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