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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깜짝 고백 "아직 제 페이스를 완전히 찾지 못한 느낌"...개인 통산 400승 금자탑→4강 상대는 천위페이

작성일: 2026.06.06 00:4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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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개인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인도네시아 오픈 준결승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폰파위 초추웡(태국)을 2-0(21-19, 21-1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초추웡과의 상대 전적에서 13전 전승을 이어갔고, 개인 통산 400승(72패) 고지에도 올랐다. 만 24세의 나이에 작성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통산 승률 역시 84%를 웃돌며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 ⓒ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은 경기 초반 다소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게임 중반 12-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6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1-19로 첫 게임을 따냈다.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2게임에서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정교한 공격으로 초추웡을 몰아붙였고, 13-10 이후에는 상대에게 단 1점만 허용하며 21-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추웡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안세영의 공세를 감당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2강에서 네슬리한 아른(튀르키예), 16강에서 푸살라 신두(인도)를 모두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8강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다만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안세영은 앞서 신두를 꺾은 뒤 "싱가포르 오픈 이후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고 아직 제 페이스를 완전히 찾지 못한 느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승리를 이어가며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 ⓒ대한배드민턴협회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다. 천위페이는 이날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두 선수는 불과 일주일 전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안세영은 고열과 두통, 다리 근육 통증에도 불구하고 83분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6승 1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천위페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의 발목을 잡았던 경험이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와 통산 세 번째 우승, 그리고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 이은 국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천위페이전을 넘어설 경우 또 하나의 금빛 순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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