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나 올림픽 갔는데 한 번도 못 뛰었다' 日 23살 '스키 아이돌' 눈물의 은퇴…12년 도전 끝 "모든 힘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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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본선 경기 직전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해 아쉬움을 산 일본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곤도 고코네(23)가 결국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곤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 밀라노 올림픽을 끝으로 약 12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이 길을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곤도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본선을 눈앞에 둔 지난 2월 5일 슬로프스타일 현지 적응 훈련 도중 중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이 사고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를 크게 다쳤다.
같은 달 7일 열린 밀라노 대회 여자 슬로프스타일 경기 출장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준비했지만 결국 기권을 결정했다.
또 다른 출전 종목이던 빅에어 역시 나서지 못했다.
곤도에겐 더욱 아쉬움이 클 결과였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경기를 코앞에 두고 오른 무릎 부상을 입어 두 종목 모두 결장했다.
두 대회 연속 일본 대표로 선발됐지만 끝내 꿈에 그리던 올림픽 전장엔 서지 못하고 보드를 내려놓게 됐다.
곤도는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가족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가족에겐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오랜 시간 자신의 도전을 뒷받침해준 부모에게 깊은 사의(謝意)를 드러냈다.
이어 "선수 인생을 돌아봤을 때 더 이상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생각할 만큼 스키와 나 자신을 진심으로 마주했다.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쏟아냈다"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이제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깎아내는 도전은 여기까지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키와의 연은 계속 이어간다.
곤도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는 프로 스키어로서 라이더 활동으로 전환해 하나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은 스키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귀띔했다.
또 "친동생인 가논 고코네의 선수 커리어 지원을 포함해 지도자로서 다음 세대 육성에 참여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현역 시절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량의 '인생 2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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