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911호골' 메시, 45초 만에 페널티킥 유도 → 복귀골 작렬…아르헨티나 A매치 7연승 '월드컵 2연패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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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월드컵 준비를 마쳤다.
메시는 최근 허벅지 뒤근육 부상 여파로 몸상태를 둘러싼 우려가 적지 않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도 매끄러운 재활 여부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마지막 실전에서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의 조던 헤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번 달 온두라스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아이슬란드까지 무실점으로 돌려세운 아르헨티나는 친선경기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메시를 비롯한 핵심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신 니코 파스와 발렌틴 바르코, 줄리아노 시메오네 등 젊은 자원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우며 4-4-2 전형을 가동했다. 주전 다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이슬란드를 몰아붙인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잇달아 골대를 강타하며 분위기를 주도한 끝에 전반 8분 발렌틴 바르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스쿼드에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공격 전개 속도와 조직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백업 자원들마저 높은 경쟁력을 증명하며 아르헨티나의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하지만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후반 중반 이후에 펼쳐졌다. 8만 8000여 관중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는 가운데 스칼로니 감독은 후반 20여 분을 남겨두고 마침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메오네 대신 투입된 메시는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분위기 자체를 바꿔놓았다.
단 45초면 충분했다. 첫 터치부터 번뜩였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메시는 특유의 왼발 감각을 앞세워 수비 라인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향해 쇄도하던 라우타로가 골키퍼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끝까지 확인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메시는 A매치 통산 117번째 골이자 개인 통산 911호 골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동시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와 최고령 득점자 기록을 모두 보유하는 진기록까지 작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역사책 한가운데 새겨 넣었다.
메시의 영향력은 득점으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1분 상대 수비 사이를 정확히 꿰뚫는 패스로 로드리고 데 폴의 측면 돌파를 이끌어냈다. 데 폴의 크로스를 티아고 알마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이 완성됐다.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더라도 사실상 득점의 출발점이 된 장면이었다.
메시는 불과 20여 분 남짓한 출전 시간 동안 1골과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낸 메시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경기 후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아르헨티나를 꺾기 위해서는 엄청난 희생과 차원이 다른 경기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혀를 내두르며 "메시는 여전히 월드컵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4년 전 카타르에서 월드컵까지 들어올리며 역대 최고의 선수 자격을 확실하게 갖춘 메시는 이제 여섯 번째 본선을 앞두고 있다. 부상 우려를 날린 동시에 오히려 젊은 공격수들과 더욱 자연스럽게 호흡해 우승 판도를 단숨에 바꾼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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