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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단장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채프먼 공개 요구…양키스 트레이드 가능성에 폭탄 발언

작성일: 2026.06.12 07:4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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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
▲ 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를 향한 불편한 감정을 또 한 번 숨기지 않았다.

트레이드 마감시장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셀러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채프먼의 양키스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채프먼은 “먼저 사과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미국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채프먼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채프먼은 양키스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서도 “만약 그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이 조직 누군가는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대상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인지 묻는 질문엔 “그렇다(Yes)”고 답했다.

▲ 보스턴 레드삭스가 셀러로 전환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아롤디스 채프먼의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보스턴 레드삭스가 셀러로 전환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아롤디스 채프먼의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채프먼과 양키스의 악연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채프먼은 아킬레스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마무리 자리를 잃었고, 시즌 막판엔 왼쪽 다리 문신 감염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도 올랐다. 결국 그해 그는 커리어 최악인 평균자책점 4.46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정적인 사건은 포스트시즌 직전 발생했다. 채프먼은 2022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를 앞두고 열린 필수 훈련에 불참했고, 결국 양키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당시 양키스 구단은 채프먼의 행동을 ‘불복종’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채프먼의 주장은 달랐다. 당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허락을 받은 상태였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10월 쿠바계 야구 팟캐스트 ‘스윙 컴플리토’에 출연했을 때는 “차라리 그 자리에서 은퇴하지, 양키스에서 다시 던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채프먼은 양키스에서 두 차례 뛰었다. 2016년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고, 그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다시 양키스로 돌아와 5년 8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의 불펜 계약이었다.

▲ 2022년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아롤디스 채프먼.
▲ 2022년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아롤디스 채프먼.

그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6시즌 동안 284경기에서 133세이브를 기록했고, 올스타에도 세 차례(2018·2019·2021) 선정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추가했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현재는 보스턴에서 뛰고 있다.

채프먼은 지난해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 시즌 역시 19.2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계약은 1년 1330만 달러 규모이며, 2027년 베스팅 옵션도 포함돼 있다.

다만 채프먼은 “지금은 계약 상태에 있기 때문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뉴욕으로 가게 된다면 우선 감독과 대화를 해야 할 것이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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