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 한국어 잘하는 이정후 단짝, SF 떠나 아시아 왔다…'새로운 도전' 일본 요코하마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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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와 함께 했던 제라르 엔카나시온이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는 12일 엔카나시온을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엔카르나시온은 신장 193cm, 체중 120kg의 거포형 타자다"라며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은 10개지만, 미국 야구계에서도 손꼽히는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강한 어깨까지 갖춘 외야수로, DeNA는 그가 중심타선에서 부족했던 득점력을 해결해줄 장타자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엔카나시온을 소개했다.
엔카나시온은 2022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첫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멕시칸리그 오아하카 워리어스에서 26경기 타율 0.366, 19홈런이라는 괴력의 성적을 기록했고, 같은 해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데이터 사이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엔카나시온의 평균 배트 스피드는 시속 74.7마일로 집계됐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 수치는 오타니 쇼헤이와 정확히 같다"며 "메이저리그 평균 배트 스피드는 72마일엔카나시온은 상위권 장타자 그룹에 속하는 강한 스윙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 3월 30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와 엔카나시온의 우정을 조명한 바 있다. 둘은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언어까지 교환했는데, 이정후는 가장 좋아하는 스페인 단어로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 ‘부에노스 디아스(좋은 아침)’을 뽑았다. 반대로 엔카나시온은 ‘안녕하세요’, ‘닥쳐’, ‘감사합니다’와 같은 한국어 표현을 익혔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제리(엔카나시온)는 항상 팀에 밝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2025년에도 라커가 바로 옆이라 매일 장난을 치면서 점점 더 친해졌다”고 했다.
엔카나시온은 “그는 팀에 친구가 많지 않았다. 내 라커를 바로 옆에 배치해줘서 대화를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잘 소통하고 있다”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DeNA는 오스발도 비도와 계약하면서 마운드까지 보강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비도는 최고 시속 약 158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파워피처다. 슬라이더와 싱커, 스위퍼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비도는 이후 애슬래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산하를 거쳤고,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9경기 11승13패 평균자책점 5.17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DeNA는 선발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두 선수는 모두 조만간 일본에 입국해 다음 주 초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후 2군 실전 조정을 거쳐 순조롭게 준비가 이뤄질 경우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1군 합류 가능성도 있다.
DeNA는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외국인 선수 두 명 영입을 결정했다. 승패 마진 -9로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러 있고, 교류전에서도 4승11패로 10위에 처져 있다. 구단은 이번 두 선수 영입을 통해 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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