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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REVIEW] '이번 대회 첫 이변 등장!' 56위 카타르, 19위 스위스와 1-1 무...B조 혼돈 양상

작성일: 2026.06.14 10:2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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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4년 전 안방에서 굴욕을 맛봤던 카타르가 이번에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승점을 따냈다.

카타르(FIFA 랭킹 56위)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위스(FIFA 랭킹 19위)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B조는 초반부터 혼전 양상에 접어들었다. 앞서 열린 캐나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카타르, 스위스,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모두 승점 1점씩을 기록하면서 조별리그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의미 있는 무승부였다. 카타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에 모두 패하며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개최국 최초 조별리그 전패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하지만 4년 뒤 다시 오른 월드컵 무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점을 기록했다.

이날 카타르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피프, 압두리사그, 주니오르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라예, 마디보, 가베르가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 라인은 아흐메드, 부알렘, 미겔, 알 우위가 구성하고 골문은 아부나다가 지켰다.

스위스 역시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스리톱으로 바르가스, 엠볼로, 은도이가 출전했으며, 프로일러, 자카, 애비셔가 중원에서 짝을 이뤘다. 4백은 로드리게스, 아칸지, 앨베디, 자카리아가 호흡했고 골키퍼 장갑은 코벨이 꼈다.

경기 흐름은 스위스가 압도했다. 스위스는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려 카타르를 몰아붙였고,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카타르 골키퍼 마흐무드 아부나다가 레모 프로일러와 충돌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유지됐고, 키커로 나선 브릴 엠볼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스위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라니트 자카를 중심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카타르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에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카타르 수문장 아부나다의 선방도 이어지면서 점수 차는 더 벌어지지 않았다.

후반전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위스는 계속해서 카타르 진영을 두드렸고, 카타르는 수비에 무게를 둔 채 역습을 노렸다. 스위스는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고도 두 번째 골을 만들지 못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카타르는 끝까지 버텼고, 마지막 순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호맘 아흐메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부알렘 쿠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공은 그대로 스위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카타르 선수단과 벤치는 환호로 뒤덮였다.

스위스 입장에서는 뼈아픈 무승부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종료 직전 단 한 번의 집중력 저하로 승점 3점을 놓쳤다. 반면 카타르는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마지막까지 버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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