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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초대형 트레이드, 전민재만으로 벌써 초대박! 벌써 8홈런→캐캐묵은 고민이 해결됐다

작성일: 2026.06.18 10:1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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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재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승환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전민재를 영입한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초대박'이 되는 모양새다. 수년 동안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유격수 고민이 해소되고 있다.

전민재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전민재는 2024시즌을 제외하면 많은 기회를 받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선수였다. 그러던 중 롯데와 두산이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전민재는 2025시즌에 앞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전민재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롯데는 그동안 외국인 타자 슬롯을 유격수로 사용하고, 트레이드와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을 통해 주전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지만,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사령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롯데는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실시했고, 전민재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전민재는 지난해 101경기에서 95안타 5홈런 34타점 타율 0.287 OPS 0.715로 활약하더니, 올해는 더 무서운 선수로 거듭났다. 전민재는 지난 16일 경기에서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더니, 17일에는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로 펄펄 날아오르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 결과 전민재는 63경기에서 58안타 8홈런 35타점 타율 0.283 OPS 0.775를 기록 중이다.

▲ 전민재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현재 전민재는 롯데 팀 내 홈런 2위에 올라있고, 10개 구단 유격수 중에서도 김주원(NC 다이노스)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이 흐름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진 알 수 없지만, 일단 지난해 기록을 대부분 새롭게 경신,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낼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롯데가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박찬호라는 자원이 나왔음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를 전민재가 실력과 성과로 보여주는 중이다.

좋아진 것은 비단 공격만이 아니다. 전민재는 수비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지표를 뜯어보면 리그 최상위 수준에 해당되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수년 동안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던 롯데의 고민을 전민재가 해결해주는 중이다.

17일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전민재는 홈런 비결을 묻자 "비결은 딱히 없다. 자신감 하나로 타석에 계속 임하는 것 같다"며 "오늘도 맞자마자 1루 베이스를 돌면서 환호성이 크게 들리더라. '넘어갔나? 이게 넘어갔다고? 실화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전민재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는데, 사령탑의 눈에는 어떨까.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좋은 포인트에서 맞아서 넘어가는 것 같다. (비결을) 알면 다들 30개씩 치지 않겠나. 저러다가 욕심내면 안 된다. 홈런을 치려고 큰 스윙을 하는 것은 아닌데, 굉장히 짧고 간결하게, 포인트가 앞에서 잘 나온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민재는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안타를 많이 치려고 생각하다 보니 장타도 많이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 말씀대로 타이밍이 앞에서만 잘 걸리면 충분히 홈런이 나올 수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상황에 맞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민재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곽혜미 기자

올해 전민재의 홈런 8개 중 4개가 역전 홈런이다. 그만큼 중요한 순간,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는 "나도 홈런으로 이렇게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처음이다. '나도 이제 홈런을 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덕분에 타석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내 스윙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게 실화인가 싶다"고 쑥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롯데의 고민을 지워내고 있는 소감은 어떨까. "작년에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작년엔 후반기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그걸 한 번 경험했으니 이제 체력관리를 잘해서 후반기에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은 내 손으로 팀이 승리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전민재의 모습은 롯데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적어도 지금만큼은 '거포 유격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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