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슈퍼매치서 밝힌 청사진…여수 방문 나카무라 日 핸드볼총재 "일회성 아니다, 인터리그도 구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여수,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 핸드볼이 라이벌 관계를 넘어 협력을 통해 아시아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한일 핸드볼 최강 클럽들이 전라남도 여수에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핸드볼연맹(KOHA)은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를 개최하며 양국 정상급 클럽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를 마련했다.
남자부에서는 H리그 통합 챔피언 인천도시공사가 일본 강호 브레이브 킹스와 맞붙고, 여자부에서는 올 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가가와은행과 한일 최강 클럽의 명예를 걸고 경쟁한다.
대회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나카무라 카즈야 일본핸드볼연맹 총재는 슈퍼매치의 의미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일 핸드볼이 나아가야 할 미래 청사진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나카무라 총재는 이번 슈퍼매치가 일회성 친선전이 아닌 장기적인 협력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2024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한 뒤 "아시아에서 핸드볼의 인지도는 아직 유럽에 비해 낮다. 한일 양국이 힘을 모아 종목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협력의 범위도 동남아시아와 중동까지 확대해 아시아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나카무라 총재는 "한국과 일본은 훌륭한 라이벌이자 함께 성장해야 할 동반자"라며 "장기적으로는 아시아가 하나의 힘을 만들어 유럽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핸드볼이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일본은 2년 전 프로화를 단행하며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려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나카무라 총재는 국제 교류 확대와 선수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본 선수들이 다양한 리그와 교류하면서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국 핸드볼이 지닌 전술적 색깔의 차이에 대한 분석도 흥미로웠다. 나카무라 총재는 "한국은 빠른 기동력과 조직력이 강점이다. 올림픽에서도 많은 메달을 획득한 만큼 일본 입장에서는 넘어야 할 산"이라며 전통적인 한국 핸드볼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일본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늘면서 피지컬 경쟁력이 향상됐다"며 "한국 팬들이 일본 팀들의 파워풀한 플레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슈퍼매치를 단발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하게 드러냈다. 나카무라 총재는 "우선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정규 시즌 안에 한일 대항전 일정을 편성하거나 양국 리그를 아우르는 인터리그 형태까지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일본 리그가 추진 중인 변화와 성장 과정도 소개했다. 나카무라 총재는 "지역 밀착형 운영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며 "구단들이 지역명을 활용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팬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완전한 프로리그 단계는 아니지만 기업 중심 구조에서 독립 법인형 구단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아시아 핸드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삐약이' 잘 싸웠는데…'세계랭킹 1위' 임종훈-신유빈 중국에 역전패→동메달, 불운했고 아쉬웠다
2026-09-25
-
[속보] '아… 이럴수가' 무려 17점차 완패, 만리장성 못 넘었다…女 에페 단체전 2회 연속 金 사냥 실패→은메달 수확
2026-09-25
-
너무 아까운 0.16초→은메달, 얼마나 아쉬웠으면…"銀 보고 대회 온 것 아닌데, 더 도전해보겠다"
2026-09-25
-
세계랭킹 1위 다웠다! 45-35 압도적인 격차…女 에페 단체전 결승행→2회 연속 금메달까지 '단 1승'
2026-09-25
-
'깜짝 金 떴다!' 2009년생 여고생 황서현, 기계체조 평균대 정상...키 133.8cm·몸무게 33.9kg으로 첫 AG서 금메달
2026-09-25
-
'삐약이' 신유빈 또 이겼다! 혼복→단식→女복식까지 '승승승'…주천희와 메달까지 딱 1승
2026-09-25
추천 콘텐츠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
[나고야 NOW] 韓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남동헌은 '전체 1위'
2026-09-25
-
[나고야 NOW] 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 中에 통한의 역전패…AG 2회 연속 동메달
2026-09-25
-
[포토S] 손흥민, '행복한 미소'
2026-09-25
-
[포토S] 손흥민, '되찾은 미소'
2026-09-25
-
[선발 라인업] '양민혁-이영준-배준호 선발!' 4연패 도전 이민성호, 베트남전 명단 공개...엄지성-양현준 벤치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