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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택가 시모·며느리 피살 사건의 진실...거울엔 '기억하라'는 문구('형수다')

작성일: 2026.06.26 10:39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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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형사들의 수다'(형수다). 제공|E채널
▲ 유튜브 '형사들의 수다'(형수다). 제공|E채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형수다’ 시즌2가 필적이 결정적 단서가 된 닮은꼴 사건의 진실을 다루며 분노를 자아낸다. 

26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46회에는 정재민 변호사와 김남일이 출연한다.

이날 권일용은 닮은 두 사건을 풀어보는 새 코너 '자매수다'를 소개하고, 첫 사례로 '용감한 형사들' 시즌2 20회에서 다뤘던 2009년 충남 보령 청산가리 음독 사건을 거론한다.

당시 보령의 한 작은 마을에서 노부부와 아랫집 할머니가 같은 날 숨진 사건으로, 수사 결과 아랫집 할머니의 남편이 범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특히 노부부의 집 부엌 아궁이에서 발견된 신문지 조각이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됐던 바 있다.

이어 여러 정황이 닮은 사건이 소개된다. 1993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형수님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둘째 아들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시작됐다. 고부는 모두 숨졌고, 방에서는 피 묻은 둔기가 발견됐다.

집에는 큰아들 부부와 아이들,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고 둘째 아들이 월급날 용돈을 드리기 위해 들렸다가 현장을 발견했다고. 큰 아들은 사건 발생 며칠 전 부도가 난 유명 기업 개발사업부의 대표 이사로, 경주에 상주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속옷 속치마 등이 흩어져 있어 성범죄가 의심됐지만, 옷이 벗겨진 흔적은 없었다. 또 며느리가 타던 승용차가 사라졌고, 무엇보다 방 안 화장대 거울에 큰아들의 이름과 함께 '기억하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의문을 더했다.

사업 부도에 따른 원한 범죄가 의심됐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잡히지 않았고, 이 가운데 가족이 소지한 카드로만 해제할 수 있는 도난 경보 장치가 해제됐으며 2층 금고에서 800만 원, 큰아들이 며느리에게 당일 아침 건넨 10만 원권 수표 세 장이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 발생 사흘째, 사라졌던 며느리의 차량이 대전의 한 고등학교 후문에서 발견됐다. 수사팀은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일대 우범자와 동일 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라진 수표가 수원의 한 은행에 입금됐고, 여관과 양품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화장대 거울에 남겨진 글씨와 수표 이서란의 필적을 대조해 동일 필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필적의 주인을 조회한 결과, 강도 전과자 정 씨(가명)로 밝혀졌다.

보령 청산가리 살인 사건 역시 현장에 남겨진 신문지 메모와 범인의 수첩에서 동일한 필적이 확인돼 범인 검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용의자는 왜 고부를 잔혹하게 살해했는지, 드러난 사건의 전말에 김남일은 “죄짓고 사는 X 맞나”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형사들의 수다'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의 스핀오프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시즌2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며, 넷플릭스로도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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