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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계 희망…'700만' 모아야 하는 '호프' 흥행에 쏠린 시선[초점S]

작성일: 2026.07.12 06:5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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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호프'. 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 영화 '호프'. 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호프'(HOPE) 개봉을 앞두고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감독 나홍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SF 대작으로, 이번 작품이 거대 세계관의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개봉 전인 지난 5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아 4년 만에 한국 영화를 글로벌 심사대에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개봉 전 200개국에 사전판매되는 신기록을 쓰며 제작비의 절반 가까이를 회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손익분기점을 위해 관객 1000만을 훌쩍 넘어야 한다는 설까지 돌았으나, 이같은 해외 세일즈의 성공으로 흥행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 호프. 제공ㅣ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호프. 제공ㅣ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다만 '호프'의 흥행은 한국 영화계 전체의 무거운 부담이기도 하다. 이같은 거액의 제작비가 든 작품이 흥행에 실패한다면 이후 '호프' 급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또 다시 진행되기 어렵다.

국내 관객들에게 SF장르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최근만 해도 '외계+인' 시리즈, '더 문'이 SF 장르물 흥행 잔혹사를 새로 썼다. 특히 배급사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호프'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호프'의 흥행이 메가박스의 생명줄이 될 수도 있기에 더욱 간절한 상황이다.

다행히 작품을 향한 관심과 평가는 최고조다. 늘 관객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드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으리으리한 캐스팅 라인업보다 모객이 잘 되는 '후킹'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국내 및 해외 평론가들도 압도적인 블록버스터에 찬사를 보내고 있어 실 관람객들의 반응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로 물꼬가 트인 극장가의 관객 수급도 원활하다. '눈동자'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에도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호프' 역시 예매율 40%에 육박하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과연 '호프'가 이름 값처럼 한국 영화의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개봉 주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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