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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발라더'에서 '록스타'로…"자기혐오 담아, 많은 분들에 위로되길" [종합]

작성일: 2026.07.15 16:13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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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아. ⓒ연합뉴스
▲ 권진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권진아가 록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권진아는 15일 서울 마포구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열린 세 번째 EP '세이브 미(SAVE ME)' 쇼케이스에서 "똑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이브 미'는 권진아가 기존 감성 발라더라는 수식어를 넘어 아티스트의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앨범은 권진아가 커리어 최초로 시도한 전곡 록 베이스 프로듀싱 앨범이다. 권진아는 앨범 전반에 걸쳐 상처와 자기혐오라는 고통스러운 주제를 록 사운드의 거친 파동 속에 녹여냈다. 

권진아는 "제가 그동안 앨범에서 1~2개 정도 깊은 마음 속의 이야기를 할 때 록 사운드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전면적으로 밴드 사운드 트랙으로 채우면서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제 또래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록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에 대해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욕심도 있었다. 공연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록이라는 장르만큼 분위기를 달굴 수 있는 장르가 없기도 했다"며 "저에게는 도전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게 저는 제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작업이었다. 저의 일부 중에 하나다. 제가 가진 팝적인 성격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록 사운드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진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이브 미'를 통해 상처 입은 청자들에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우린 계속 살아내야한다'는 연대의 용기를 전하며, 한층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 아티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발악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는 가장 뜨겁고도 솔직한 희망의 연대기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몬스터'를 비롯해 '후 캔 채인지', '레인 온 미', '87데이스', '돈트 세이브 미'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권진아는 타이틀곡 '몬스터'에서 스스로를 괴물이라 칭하면서도 끝내 '살아내야만 해'라고 다짐한다. 이 곡은 그가 새롭게 보여주고자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가장 잘 담아낸 곡이다. 

권진아는 '몬스터'에 대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저는 잘 안 와닿더라. 되게 쉬운 말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고 사랑할 수 없더라도 내일로 가자는 말을 하고 싶었고, 이게 더 와닿는 말이었다. 저의 유구한 자기혐오의 역사에서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 저도 이번 앨범을 통해 한 번 더 성장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정제되고 섬세한 보컬 위주로의 가창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내지르고, 쨍한 소리를 내다보니까 새로웠다. 뮤직비디오와 콘셉트 포토도 새로운 시도를 해서 이렇게 한다면 내가 앞으로 이 직업을 계속 가져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 권진아. ⓒ연합뉴스
▲ 권진아. ⓒ연합뉴스

권진아는 '자기혐오'를 앨범의 주제로 꺼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도 처음에 데뷔했을 때 제 외모와 체형에 대해 자기혐오와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시작한게 다이어트였고, 거식증과 폭식증을 앓기도 했다. 그래서 자기혐오의 서사에서 그 부분을 뺄 수가 없어서 뮤직비디오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건강한 몸이 좋은 것이지만 조금 다양한 체형보다는 마르고 예쁜 것들을 찬양하게 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여전히 저도 자유로울 수 없어서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자기 혐오의 이야기는 저한테 친구같은 존재다. 극복하고 싶지만 계속 따라다니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권진아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해왔던 것보다 할 게 되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된다. 이번에는 록 앨범으로 깊은 이야기를 하게 됐지만, 알앤비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알앤비 앨범도 내고 싶다. 또 내년 봄쯤에는 마음이 편안하고 잔잔한 팝 앨범을 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메이크 앨범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권진아는 리스너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다며 "저도 그냥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만 28세 여성 사람이라서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살아내고 있기 때문에 들으시는 분들도 똑같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이브 미'는 이날 오후 6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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