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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곧 보자" 故유채영 남편, 12년 흘러도 편지 남겼다…사무치는 그리움

작성일: 2026.07.22 11:2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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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유채영. 사진ㅣ사진공동취재단
▲ 고 유채영. 사진ㅣ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의 남편이 12주기를 맞아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남겼다.

고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은 20일 고인의 팬카페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털어놨다.

또한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채영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고 걱정하는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더불어 그는 "아가한테 미안한 일이 생겼어. 우리가 함께했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17년 만에 폐차시켰네.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어. 빌려주는 게 아닌데…미안"이라고 했다.

이어 "대신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가지고 있어. 이것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할게"라며 "그래서 이번에 비 오면 못 간다는 거야. 아직 차가 없어서.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갈게.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유채영은 2008년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과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그러나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2014년 7월24일 위암으로 41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남편 김주환 씨는 이후에도 아내의 팬카페에 꾸준히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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