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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2' "슬럼프가 올 땐 '저탄고지'를…앞으로 20년은 괜찮아"[인터뷰①]

작성일: 2026.08.04 12:2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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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엄정화. 제공|CGV 픽쳐스
▲ 배우 엄정화. 제공|CGV 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케이 마담2'로 돌아온 엄정화(56)가 그간의 슬럼프를 고백하면서 첫 속편을 선보이게 된 기쁨을 고백했다. 

새 영화 '오케이 마담2' 개봉을 앞둔 엄정화는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엄정화가 전직 특수요원 출신 꽈배기집 사장님 미영 역을 맡은 '오케이 마담2'는 여름 특수를 노리는 유쾌한 액션영화이자 엄정화의 첫 시리즈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속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여름 연령에 관계없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다른 재미의 영화이자 한국영화다"라며 "그리고 제가 나온다. 팀워크도 좋은 저희의 장점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이어 "1편이 다소 아쉽게 끝나고 OTT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속편이 기획됐고, 기분좋게 다시 '오케이 마담' 미영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 돼 너무 좋다"고 웃었다. 

영화 '오케이 마담2'는 물론 드라마 '닥터 차정숙2'를 앞두고 있는 등 50대 중반 나이에도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너무 기쁜 순간이다. 계속 같은 모습을 하는 엄마가 아니라는 것, 계속 여자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한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를 통해 내한했던 할리우드의 톱배우 메릴 스트립조차 40~50대 주어지는 캐릭터가 제한되는 걸 느꼈다며 슬럼프를 고백한 적이 있다. 엄정화 역시 비슷한 슬럼프를 경험했다고.

엄정화는 "저희는 주어지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가 없는 거여서, 저도 그런 슬럼프 기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저는 그 시기가 그 직전이었던 것 같다. '오케이마담' 하기 직전, 한 3년 정도에는 너무 작품을 찾는데 벽이 생겨버리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몸 좀 더 가볍게 하기 위해 약 3년 동안 철저하게 '저탄고지' 식단을 한 적이 있었다는 엄정화는 "아 맞다, 저는 그때부터 저탄고지를 했던 것 같다. '오케이 마담'을 하기 3년 전 그 기간이 마음이 힘들고 다운됐던 때"라고 회상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자신감이 없어지고, 배우로서 앞으로 주어지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쩌지. 사람들이 저란 배우를 잊을 수 있으니까"라며 "'오케이 마담' 시나리오를 받고 진짜 너무 기뻤다. 진짜 제대로 하고싶다는 소중한 마음. 눈물날 만큼 소중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 드디어 기다렸던 게 왔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장르나 제가 할 수 있는 걸 넓혀간다는 것이 너무나 기다리는 일이고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잘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가 않는다. 제가 여자다보니까, 또 제 나이에 액션이 주어질 것 같은 느낌이 점점 시간이 갈수록 희박해져갔다"면서 "저는 액션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홍콩 무비를 보고 자란 세대이기도 해서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오케이 마담'이 더 좋았다. 제가 꼭 하고 싶다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오케이 마담2'가 두번째 가면서 '더 할 수 있다' 했다. 그동안 저 단련했다. 복싱 연습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조절했다. 제가 체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몸이 가벼워질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실제로 촬영이 재미었다. 물론 분량도 늘고 공간도 늘어 힘들고 부담이 됐지만 너무 즐거웠다"고 웃음지었다. 

▲ 배우 엄정화. 제공|CGV 픽쳐스
▲ 배우 엄정화. 제공|CGV 픽쳐스

엄정화에게는 그래서 '오케이 마담'이, 거기에서 이어진 '오케이 마담2'가 더 소중하고 각별하다고. 그는 "1편을 끝내고 배우들뿐 아니라 대표님, 감독님과도 너무 친해졌고 만날 때마다 속편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렇게 쌓은 마음과 우정이 있다보니 자연히 마음이 각별해지는 것 같다"면서 "6년 동안 그 마음으로만 산 건 아니지만, 기왕이면 운동하면서 연마하자는 마음으로 복싱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직은 몸이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 20년은 가능하지 않나 싶다. 지금으로서는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케이 마담2'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으로, 2020년 개봉해 사랑받은 '오케이 마담'을 잇는 후속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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