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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S] SBS, 바뀐 주말 편성 첫 적용…웃었을까?

작성일: 2016.11.06 08:0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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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갑순이' 포스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SBS가 가을 개편을 맞아 주말 편성 패턴을 바꿨다. ‘선택과 집중’으로 이뤄진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으나,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

SBS는 지난 5일 변화를 준 주말 편성 패턴을 첫 적용했다.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를 토,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2회 연속 방송한 것. 취향과 연령에 따라 달라진 주말 라이프 패턴을 반영,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것이 SBS의 설명이다.

당초 ‘우리 갑순이’는 토, 일요일 오후 9시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 10시 시간대 드라마가 모두 종영하고 난 뒤, 토요일 연속 방송으로 시간을 옮겼다.

‘우리 갑순이’를 비롯한 SBS 주말 편성 패턴의 첫 성적은 양호하다. 9시 시간대 방송된 ‘우리 갑순이’ 21회 시청률은 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으나, 이후 연속 방송된 ‘우리 갑순이’ 22회는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22회 시청률이 소폭 오른 것은 물론 저조 했던 10시 시간대 시청률을 9시 시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우리 갑순이’가 연속 편성된 10시 시간대는 드라마가 편성돼 있었다. 지난 달 16일 종영한 김희애, 지진희 주연의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10%를 넘나드는 부진한 시청률을 보였고, 4부작 특집으로 편성된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나 시청률은4~5% 수준에 그쳤다.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탓이다. 연속 방송이라는 카드를 꺼낸 뒤에는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 1부보다는 2부 성적이 좋아졌고, 부진했던 10시 시간대 시청률도 일정 수준을 회복했다. 

문제는 일요일이다. ‘우리 갑순이’가 토요일에 연속 편성된 뒤 일요일은 9시부터 11시까지 약 2시간이 비었다. SBS는 이 시간대에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찬스’를 편성한다.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찬스’는 ‘K팝스타’의 마지막 시즌이다. 일요일 오후 9시 15분부터 105분 파격 편성,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그 전까지는 특선 영화 ‘사도’와 ‘암살’을 특별 편성한다. 

파격적인 편성은 또 있다. 일요일 오후를 책임졌던 ‘판타스틱 듀오’를 종영하고, 월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 중이던 ‘꽃놀이패’를 이동 편성한다. 본격 여행 버라이어티로 업그레이드돼 일요일 시간대 경쟁 채널과 장르 차별화 편성을 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예능 '씬스틸러'가 새롭게 정규 편성된다. 예능과 드라마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맷으로 호평을 받았던  '씬스틸러'는 기존 멤버들에다 새로운 캐릭터를 장착한 뉴 씬스틸러로 다채로운 연기 대결을 펼친다. 

현재까지 SBS가 바꾼 주말 패턴이 완벽하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시청자도 있으며, 아직까지 SBS가 편성을 바꾼 프로그램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기에 새로운 시도에 대한 평가는 미뤄지게 됐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결단을 내린 SBS가 마지막 웃는 자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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