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 ‘THE K2’ 이예은 “첫 드라마부터 덜컥 합격해 얼떨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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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배우 이예은(27)은 아직 대중에게 생소하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쭉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는 뮤지컬을 꿈꾸며 한 길만 달려왔고, 그 꿈을 이뤘다.
“어릴 때 노래와 춤 등에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쪽(연예계)으로 진로를 결정했어요. 막연히 그런 꿈을 갖고 있다가 중학교 때 합창단을 하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뮤지컬이 노래와 연기, 춤을 다 할 수 있는 복합적인 장르였기에 중학교 때부터 그 길만 바라보고 쭉 달려왔어요.”
7년 동안 뮤지컬에서만 활동하던 이예은은 드라마 등 방송활동에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기회가 왔고, 단 한 번에 기회를 움켜쥐면서 안방극장에 데뷔하게 됐다.
“뮤지컬만 바라보다 ‘나중에 방송에 나갈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전에는 드라마 오디션 기회가 없었는데 올해부터 보기 시작했고, 처음 본 ‘THE K2’ 오디션에 합격하게 됐어요. 작은 캐릭터부터 차근차근 하고 싶었는데 꽤 큰 캐릭터였죠. 합격했다는 기쁨도 잠시였어요. 이걸 해내야 하니까 그 부담감이 컸고, 얼떨떨했죠.”
이예은이 ‘THE K2’ 경호원 장미란 캐릭터를 만난 건 운명이었다. 급박하게 들어온 오디션에 준비를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하면서 제작진의 선택을 받았다.
“오디션 전날 밤에 연락이 와서 다음날 아침에 보자고 했어요. 5부 대본까지 나온 상황에서 할건 많은데 준비시간은 새벽 밖에 없었죠. 처음 보는 오디션이니 마음 편히 경험 삼아 가보자고 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어요. 캐릭터를 만들 시간이 없어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죠. ‘미란이가 나다’라고 생각하고 하니 실제로 내 모습을 반영한 것도 있고, 익숙한 것들을 보여드리니 반응이 좋았어요.”
그렇게 장미란이라는 캐릭터는 이예은의 품에 안겼다. 첫 드라마에서 감초 캐릭터를 맡은 것도 얼떨떨했지만 송윤아, 조성하, 김갑수, 지창욱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하는 것도 영광이었다. 드라마 촬영이 처음인 이예은은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제가 받은 '복' 중 하나가 어느 것이든 처음 발을 디딜 때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에요. 뮤지컬 ‘미스 사이공’ 때도 그랬고, ‘THE K2’도 그랬죠. 그 분들을 통해 정석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했어요.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어요.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노하우와 실전 기술을 익히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죠. 연극에서 활동하셨던 선배님들이 많아 제 고충을 이해하고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렇게 ‘THE K2’에 녹아든 이예은은 JSS 내 홍일점 장미란을 맡아 매력을 뽐냈다. 그렇다면 그가 느낀 드라마와 뮤지컬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술적인 부분에서 생각해야 하는게 많이 달랐어요. 무대는 관객들의 시야가 넓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가면 됐죠. 하지만 드라마는 카메라 앵글을 생각해야 하고, 계속 촬영이 바뀌니까 순발력이 필요했어요. 예상은 하고 왔지만 막상 하니까 당황했죠. 모든 파트에서 제게 조언을 해줬고, 그렇게 ‘장미란’ 캐릭터가 만들어졌어요.”
뮤지컬에서만 활약하다 드라마에 첫 발을 내딛은 이예은의 행보는 스크린으로 이어진다. 차기작으로 영화 출연이 결정된 것. 활동분야를 넓혀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예은은 앞으로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욕심과 열정으로 지금까지 쭉 걸어왔어요. 타고 났다기 보다는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노력을 잊지 않고 매력적인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느 현장에서도 잘 적응하고, 어느 곳에 있던 제 기능을 다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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