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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꽃놀이패' '런닝맨' '1박 2일', 예능 게스트 남발 '약일까 독일까?'

작성일: 2016.11.29 10:01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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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꽃놀이패'에 녹화에 참여한 빅뱅 승리, 걸스데이 민아, 헬로비너스 나라(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곽혜미 기자. 양현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꽃놀이패' '런닝맨' '1박 2일' 등 예능프로그램의 게스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게스트는 그야말로 '꽃놀이패'. 잘 활용하면 재미와 집중도를 더할 수 있지만, 게스트에 지나치게 화제가 쏠리거나 게스트들의 '홍보성 출연'이 잦아질 경우 프로그램 자체의 힘이 떨어지고 시청자들에게는 심드렁해질 수 있다.

◆ 너도 나도 '게스트 초대', "홍보 예능 아니에요?"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는 최근 일요일 오후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고 멤버 변화가 이뤄지는 등 개편을 맞았다. 문제는 개편 직후부터 게스트 초대를 남발하고 있다는 것.

지난 7일 이뤄진 개편 후 첫 녹화에는 야구선수 이대호, B1A4 진영, 배우 이성재가 게스트로 합류해 2박 3일간 촬영을 진행했다. 당초 섭외된 게스트는 이들 세 사람이었으나 녹화 당일 아이유 섭외 소식까지 알려졌다. 이어 28일에는 개편 후 두 번째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게스트로 빅뱅 승리와 걸스데이 민아, 헬로비너스 나라가 섭외돼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강승윤, 유병재 다섯 멤버와 함께 촬영에 나섰다. 

'꽃놀이패' 뿐만이 아니다. SBS '런닝맨', KBS2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등도 최근 계속해서 게스트를 섭외하고 있다. '런닝맨' 게스트 중에는 영화 '형' 홍보를 위해 나선 조정석, 도경수가 있었다. '1박 2일'에는 방송을 앞두고 있는 자사 드라마 '화랑:더 비기닝 출연 배우 박형식, 박서준, 샤이니 민호 등이 게스트로 섭외돼 녹화를 진행했다.

게스트 섭외를 남발하다 보니 '홍보 예능'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초 '꽃놀이패' '런닝맨' '1박 2일' 등은 고정 멤버들의 리얼 버라이어티나 게임 대결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시청자들 또한 고정 멤버들이 보여주는 레이스, 대결, 여행에 흥미를 느껴왔으나 최근에는 연이은 게스트 섭외로 방송 초점이 게스트에게 맞춰지는 모습이다.

▲ 영화 '형' 홍보를 위해 '런닝맨'에 출연한 조정석, 도경수. 제공|SBS

◆ 멤버 공석에는 게스트가 대안?

이들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또 있다. 현재 멤버 공석이 발생했다는 것. '런닝맨'은 최근 개리가 가수인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했다. '1박 2일'은 정준영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잠정 활동 중단한 상태다. 또 '꽃놀이패'는 6인으로 방송을 시작했지만 최근 개편을 맞으면서 이재진, 은지원이 하차했다. 두 자리가 비었지만 강승윤만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꽃놀이패' 연출을 맡은 박승민 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대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여섯 멤버를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우리도 그렇게 시작했고, 익숙하긴 하다. 꽃길과 흙길을 나누다보니 짝수가 필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분을 모시고 싶긴 한데, 스케줄이 2주에 한 번씩 2박 3일을 잡아야 하다 보니 고정 출연자를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섭외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한 선택 중 하나로 게스트 섭외가 줄을 잇고 있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예능에서 게스트는 화제성을 더하려는 의도가 가장 크다. 평소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는 연예인의 경우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되는게 사실이고 시청률도 일시적으로 상승하곤 한다"면서 "다만 잦은 게스트 초대와 지나친 의존은 자칫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흔들리게 할 수 있는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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