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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SK '미래 클로저' 서진용, "믿을 수 있는 선수 되겠다"(영상)

작성일: 2016.12.02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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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서진용(24)이 2017년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2011년 SK의 1차 지명을 받으면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서진용은 시속 150㎞를 넘는 빠른 공과 포크볼을 던진다. 고교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서진용은 SK에서 불펜 고민을 덜어 주는 '보석' 같은 존재가 됐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SK의 차세대 마무리 후보 1순위로 평가 받고 있다.

서진용은 상무에 다녀온 뒤 2015년 시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18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 동안 24탈삼진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면서 SK 불펜의 세대교체 선두 주자로 나섰다. 시련은 있었다. 서진용은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뒤 올 시즌을 건너뛸 수 있었다.

그러나 서진용은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거치며 일찍 돌아왔다. 올해 7월 말 복귀한 서진용은 25경기에 나서 26⅔이닝 동안 승패 없이 3홀드 30탈삼진,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아직 보여 준 게 많지는 않다. 빠른 공과 포크볼, '투 피치'이지만 빠른 공이 위력적이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 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담이 된다. 그러나 내 목표, 꿈이 마무리 투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서 보여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서진용은 빠른 공 평균 구속 146.8km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고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르다. 마무리 후보답게 강속구를 앞세워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 줬다.

부상 복귀 이후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다. 지난 7월 23일 넥센과 홈경기에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서진용은 ⅔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2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이닝 동안 2실점 했다. 서진용은 복귀 이후 "뜻대로 잘 안됐다"고 되돌아봤다. 복귀전 이후 7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 페이스가 좋았다. 8월 한 달간 11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을 던지며 2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3일 대구 삼성전부터 9월 8일 문학 넥센전까지는 10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SK 불펜의 핵심이 됐다. 서진용은 "시즌 초반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긴장도 했다. 오랜만에 공을 던져서 긴장했다. 그러나 던지다 보니 적응하고, 팔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고, 뿌듯한 점도 있다. 수술 이후 뜻대로 잘 안된 경기도 있었지만,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수술 복귀 이후 잘한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SK 와이번스 서진용 ⓒ SK 와이번스
물론 기복은 있었다. 서진용은 "아무 생각 없이 던질 때에는 잘된 것 같다. 팔꿈치 부상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고 던지니까 잘된 것 같다. 그러나 '핑계'가 될 수는 있겠지만, 팔꿈치 상태가 안좋을 때에는 평소처럼 강하게 공을 못 던지겠더라. 그래서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진용은 2017년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자신 있게, 씩씩하게 던지겠다"는 서진용은 자신의 강점을 더 살릴 수 있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투 피치'의 서진용은 구종 하나를 더 장착할 계획이다. 서진용은 위력적인 구위를 지녔지만 타자를 쉽게 상대하지는 못했다. 빠른 공과 포크볼, 사실상 2개 구종이었기 때문에 상대의 노림수에 걸리기도 했다. 서진용이 "변화구 하나를 더 장착하고 싶다"고 말한 이유다.

서진용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긴장하겠지만, 씩씩하게 던지려고 한다. 내가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에는 마무리 투수로 박희수가 있다. 영원한 건 없다.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SK였고,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에 목표를 두고 있다.

팀의 마무리 투수가 되려면 아직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체력도 길러야 한다. 서진용은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겨울 동안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선배처럼 오래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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