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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② '전 경기-3할' 김하성이 그리는 3번째 풀타임 시즌

작성일: 2016.11.30 06:1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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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가 20-20을 기록한 김하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하성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노려보며 다음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만약에 (신)재영이 형과 (구)자욱이 형, 제가 신인왕 경쟁을 했어도 재영이 형이 받았을 거예요."

2015년 김하성이 혜성처럼 등장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떠난 강정호의 빈자리를 메웠다면 올 시즌 넥센 최고의 히트 선수는 선발투수 신재영이다. 신재영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김하성의 인터뷰에 앞서 글쓴이는 신재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재영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갈 때 김하성과 장난 섞인 인사를 하고 실내 훈련장으로 들어갔다.

신재영 등판 때마다 뒤에서 그의 투구를 지켜봤을 김하성에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를 물었다. "나이도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 멋있었고 대단했다. 재영이 형이 올해 잘해서 팀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자신의 모습과 겹쳤을 것 같다'고 묻자 "올 시즌에는 재영이 형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자욱이 형이 워낙 잘했기 때문에 못 받았다"며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신재영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신재영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김하성의 2016년 시즌도 준수했다. 20-20을 기록하며 자신이 세운 1차 목표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꾸준한 출전과 활약으로 골든글러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의 잠재적 경쟁자는 LG 트윈스 오지환과 두산 베어스 김재호다.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타격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오지환이 4.16으로 유격수 1위, 김하성이 3.81로 2위 김재호가 3.24로 3위다. 

공수를 모두 고려한 WAR은 오지환이 4.44, 김재호가 4.41, 김하성이 3.84다. 김하성의 2016년 시즌 이전 목표 가운데 하나가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김하성은 "욕심이 많이 난다. 지난해에도 못 받아서 올해 꼭 받았으면 좋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 3할 타율과 최소 실책 가운데 김하성은 최소 실책을 선택했다 ⓒ 한희재 기자

이제 풀타임 2년째인 어린 선수가 1차 목표였던 20-20을 이뤘다. 성장을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20-20은 꾸준히 도전할 것이다"고 한 김하성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늘 성장하고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에는 3할에 도전하고 싶다. 홈런, 타율, 도루 다양한 것이 있는데 홈런이 줄더라도 3할을 꼭 기록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김하성에게 '다음 시즌 유격수 최소 실책과 3할 타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잠시 뜸을 들인 김하성은 "둘 다 하면 좋겠다. 그러나 그 가운데 선택하라고 하면 최소 실책을 선택하겠다"며 유격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실책 없는 수비를 선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유격수 선발로 141경기에 나섰고 수비를 ⅓이닝이라도 한 경기는 143경기다. 야구에서 포수 다음으로 수비 활동량이 많은 유격수에게는 충분히 부담될 수 있는 기록이다. 거기에 김하성은 하위 타순에 고정되지 않았다. 4, 5번을 제외하고 타순을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체력 문제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부담스럽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 경기를 나가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체력 훈련도 거기에 맞춰 하고 있다"며 더 성장한 2017년 시즌을 위해 끊임없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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