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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싱포유', JTBC 음악 예능은 진화한다

작성일: 2016.12.04 07:0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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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포유' 문희준, 초아(위), 홍경민, 유재환.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JTBC 새 음악 예능 ‘싱포유’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엔 사연자의 이야기를 직접 곡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히든싱어’ ‘팬텀싱어’ ‘슈가맨-투유 프로젝트’ 등 음악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던 JTBC의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싱포유’는 문희준, 홍경민, 유재환, AOA 초아가 직접 사연자, 작곡자, 가창자를 만나 곡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네 사람은 두 팀으로 나눠 2주간 하나의 곡을 만들어야 한다. 매 회 주어지는 주제에 맞게 사연자의 이야기를 곡으로 재해석 한다. 특히 발표된 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까지 되고, 음원 수익금은 전부 기부할 계획이다.

첫 회에서는 음악보다 예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네 사람은 간단한 게임으로 팀을 정했다. 문희준과 초아가 한 팀, 홍경민과 유재환이 한 팀이 됐고, 이들은 첫 번째 테마인 ‘꿈’을 주제로 곡의 콘셉트를 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문희준과 초아는 작곡가부터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우주소녀, 엑소, 카라 등의 곡을 만든 작곡가 그룹 e.one을 만났다. e.one은 보컬 그룹 V.O.S 멤버 최현준이 속한 작곡가 그룹이다. 이들은 문희준과 초아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결정했고, 이후 작사가이자 래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제이큐 등을 만나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예능 호흡이 좋았다. 초아는 묘한 느낌을 주는 화법으로 문희준을 당황케 하는 동시에 웃음을 안겨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초아는 e.one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말하는 등 자신들의 의뢰를 받아 줄 것을 요청해 웃음 짓게 했다.

▲ '싱포유'가 지난 3일 첫 방송됐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홍경민과 유재환도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홍경민은 SNS에 적응하지 못했고, 유재환은 이를 가르쳐주며 은근한 케미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예능에 감동까지 더했다. SNS를 활용해 17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글배우 김동혁을 만나 작사를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불빛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웃음을 잃지 않는데다 감동까지 더한 ‘싱포유’ 첫 회는 본격적인 음악 예능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 네 사람이 기획한 음악이 세상에 공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곡을 기획하기 위해 뻗어나가는 일련의 과정은 한 단계 진화한 음악 예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됐던 대부분 음악 예능은 가수들의 노래 대결 혹은 일반인 참가자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JTBC는 단순한 음악 예능에서 벗어나 모창자와 가창자의 대결이라는 ‘히든싱어’, 잊혀진 가수들을 재조명 하는 것은 물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을 선보이는 ‘슈가맨-투유 프로젝트’, 장르의 벽을 허문 4중창 그룹을 선발하는 ‘히든싱어’ 등을 내놨다. ‘싱포유’는 이들 프로그램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물론 음원 수익을 기부까지 하는 착한 예능으로 거듭났다.

아직 ‘싱포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은 아니다. 가창자 섭외와 곡 발표 등의 단계가 남았다. 새 음악 예능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준 ‘싱포유’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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