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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엘클라시코 리뷰② 특별하지 않았지만 꾸준했던 레알 마드리드

작성일: 2016.12.06 13:4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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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1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힘겨운 무승부였다. 네이마르와 메시의 슛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면 레알은 패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과 레알이 보여준 탄탄한 경기력은 빛났다.

레알은 두 줄로 수비를 굳히고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공격을 막았다. 모드리치와 코바치치가 레알의 중원을 촘촘하게 지켰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바스케스는 공수를 오가며 활약했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사실상 투톱처럼 전방을 지켰고 바스케스는 측면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바르셀로나의 장점인 공격을 누르기 위해 바스케스의 수비 가담은 반드시 필요했다.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와 바스케스까지 내려와 포백을 보호했다. 빠른 커버 플레이로 개인기가 뛰어난 MSN에게 개인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역습으로 반격했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역습을 위해 전방에 머물렀다. 공을 탈취한 뒤엔 바르셀로나의 수비 뒤를 노려 빠르게 전진했다. 공을 연결한 모드리치의 패스는 빠르고 정확했다. 모드리치는 수비적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면서도 역습을 시작하는 패스를 적절히 연결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스코의 활약도 좋았다. 이스코는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의 전방 압박에서 벗어나 역습을 이끌었다. 개인 돌파, 드리블 전진, 볼 키핑 능력도 빛을 발했다.

후반 8분 수아레즈에 실점한 뒤 경기가 어려워졌다. 이니에스타가 투입된 뒤 공격력이 살아난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으면서도 동점 골을 노려야 했기 때문이다. 측면에서 크로스에 의존하는 공격 방식은 날카로움이 떨어졌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며 공수 균형을 유지한 것은 돋보였다. 후반 종료 직전 라모스가 세트피스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레알의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현재까지 서른 세 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레알 핵심 선수들의 저조했던 컨디션을 생각하면 지단의 성과는 놀랍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의 가장 큰 무기로 여겨진 'BBC(베일, 벤제마, 호날두)' 라인은 시즌 초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었다. 

벤제마는 최근에서야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무릎을 다친 뒤 회복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다. 가장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베일은 최근 발목 수술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더구나 중원의 핵심 크로스가 최근 장기 부상을 당했고 카세미루는 부상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전에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핵심 선수들의 부진과 이탈에도 레알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들어 단 1번도 패하지 않았다. 힘은 지단 감독이 만든 조직에 있다. 후보 선수들이 들어오더라도 크게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직력을 다졌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면 더욱 빛나는 레알이지만, 대체 선수들이 들어와도 일정 정도 이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다.

바스케스, 아센시오, 코바치치, 이스코, 나초 등은 주전 선수의 이탈을 훌륭하게 메웠다. 최근엔 마리아노처럼 어린 선수들까지 활약하며 레알 선수단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을 이제 개인 역량에 크게 의지하지 않고도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으로 바꿔 놨다. 몇몇 주전 멤버들이 없었던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특별한 플레이'는 없었지만 '기복 없는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레알 마드리드 조직적 수비와 역습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윤희선

[INSIDE] 엘클라시코 리뷰① '이니에스타-메시 의존증', FC 바르셀로나 고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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