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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솔로몬의 위증', 상대는 '도깨비' 아닌 현실

작성일: 2016.12.06 15:36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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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의 위증' 주역들. 왼쪽부터 백철민, 서영주, 장동윤, 조재현, 김현수, 서지훈, 솔빈.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답답한, 그리고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현실의 민낯을 그려낼 드라마가 왔다. 바로 '솔로몬의 위증'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도깨비'가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강일수 PD를 비롯해 조재현, 김현수, 장동윤, 서영주, 서지훈, 솔빈, 백철민이 참석했다.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2016년의 한국으로 끌어온 점이 신선하다. 강 PD는 원작을 드라마화 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은 공부 잘하는 아이, 상처받는 아이, 가정 폭력과 학교 폭력의 희생자 등 많은 아이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재판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어떤 상처가 있고, 그 상처 때문에 얼마나 아파하고 있는지 주목하는 따뜻한 시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의 배경은 2016년 한국과는 다르다"면서도 "지금 한국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의 위증'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간다. 학생들이 직접 교내 재판을 열고, 그 주인공이 돼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파헤친다는 것. 강 PD는 "아이들이 교내 재판을 통해 문제의 진실을 찾아간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을까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실제 현실은 학생들이 광장으로 나가는 상황이다. 원작자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조재현이 '솔로몬의 위증'은 특별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참신한 신예들이 드라마를 이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에 나서는 김현수, 그리고 데뷔 4개월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찬 장동윤을 비롯해 서영주, 서지훈, 솔빈, 백철민 등은 모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예들이다. 많이 노출되지 않은 배우들인 만큼 꾸며지지 않은 연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문제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 있다. '도깨비'는 지난 2일 첫 방송과 함께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2회 시청률은 7.9%로 대폭 상승했다. 이와 맞붙게 된 '솔로몬의 위증'은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조재현은 "우리 드라마는 '도깨비'보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지는 않겠지만 추구하는 색깔이 다르다"며 "틀림없이 '솔로몬의 위증'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특별 출연으로 이름을 올리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내게 특별한 드라마인 만큼 이는 거절했다. 그만큼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 기대를 높였다.

'도깨비'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솔로몬의 위증' 또한 만만하지 않다. 어떤 이야기로 무장, 세상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9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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