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S] '푸른 바다의 전설', '별그대' 영광 2% 부족
작성일: 2016.12.15 11: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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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9회는 시청률 16.6%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8회 시청률 17.4%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청률 20%는 거뜬히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6회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18.9% 이후로 하락세다.
20부작으로 기획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제 반 정도 걸어왔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시청률은 1회부터 9회까지 두 자릿수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고, 당당하게 수목극 1위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별에서 온 그대’(2013)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별에서 온 그대’는 1회에서 15.6%를 기록한 데 이어 4회에서 20.1%로 20%대 벽을 깼다. 20%대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24.6%(6회), 24.4%(8회, 10회), 26.4%(12회), 26.7%(19회), 28.1%(21회)를 나타냈다. 마지막인 21회에서는 30%에 육박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하락세란 없었던 ‘별에서 온 그대’와 비교하면 ‘푸른 바다의 전설’이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도, 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1회 16.4% 이후 15.1%(2회), 15.7%(3회)로 초반 상승세가 약했다. 4회와 6회가 차태현 등의 카메오 출연으로 17.1%, 18.9%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긴 했으나 이후로도 17.4%(7회), 16.6%(9회)로 주춤했다.
주춤한 시청률은 화제성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TV 화제성 또한 최근 방송을 시작한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이하 ‘도깨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지난 5일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32편에 대한 누리꾼 반응을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동영상 조회 수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1월 4주차까지만 해도 1위였던 ‘푸른 바다의 전설’은 2위로 내려앉았고, ‘도깨비’는 2배 이상의 스코어로 ‘푸른 바다의 전설’을 따돌렸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기획 단계부터 ‘별에서 온 그대’를 넘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의 조합, 한류스타로 거듭난 이민호,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등을 연출한 진혁 PD가 합세하는 등 여러 조건이 알맞았다. 하지만 더 이상 흥미를 자극하지 않는 느슨한 전개, 반짝이지 않는 캐릭터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지 않고 있다.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와 크게 다르지 않고, 로맨틱코미디의 흥행카드인 남자주인공 이민호에게는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들도 “‘별에서 온 그대’와의 차별점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15일 극의 중반에 해당하는 10회를 방송한다. 극 중 인물들의 이야기도 점차 심화돼 가고 있다. 10회를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이하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 반등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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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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