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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진화된 캐럴 '시즌송'...올해는 축소 분위기 '시국 때문?'

작성일: 2016.12.15 15:36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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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소의 스페셜 앨범 '포 라이프' 이미지.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크리스마스 캐럴 시장이 어지러운 시국 탓에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제작 규모를 축소하거나 올해는 건너뛰는 쪽으로 노선이 정해졌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톱가수들의 캐럴송으로 가득했다. 엑소·소녀시대 태티서·에프엑스·레드벨벳 등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를 총동원해 크리스마스 노래를 발표했다. 씨스타·케이윌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24명 가수들이 모여 겨울송을 냈다. 

서인국·빅스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 아울러 2PM 택연은 직접 작사, 작곡한 캐럴 '비 마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발매했고 이문세와 로이킴도 캐럴 생산에 동참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마스 간판을 내걸지 않고 엑소만 스페셜 앨범으로 분위기를 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역시 규모를 줄였다. 

지난해 24명의 소속 가수가 총동원 된 것에 비해 올해는 정기고, 매드클라운, 브라더수, 유승우, 보이프렌드 현성, 몬스타엑스 기현만이 겨울송 '누가 그래'를 발표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13일 발매한 싱글 '니가 내려와' 외에는 특별히 캐럴이라고 이름을 붙인 노래도 찾기 힘들다. 

최근 5년 사이 기획사들은 캐럴을 다각도로 진화시켰다. 표현부터 '시즌송'이라고 옷을 갈아입혀 범위를 넓혀갔다. 음반 시대의 몰락과 더불어 사라졌던 캐럴이 새로운 형태로 부활했던 셈이다. 보통의 앨범 제작비와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5000~6000만 원을 쏟아붓고 뮤직비디오까지 영화처럼 제작했다. 

어지러운 시국과 맞물린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한창 제작을 준비해야 되는 시기인 11월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적인 분노가 쌓였던 시기다. 서울 광화문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인파가 100만명을 훌쩍 넘기던 때였다. 대통령 탄핵, 국회 청문회 등 이러한 분위기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결혼을 발표하는 스타나,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주인공들이나 '이 시국에…'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지 않나. 기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정국이라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예년 같지 않다"며 "그나마 만들어지는 노래들도 모두 위로와 힐링 콘셉트다. 자연스레 캐럴 제작도 현상 유지 혹은 축소된 것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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