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 "정윤회 아들 정우식, 캐스팅 지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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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지난 19일 MBC 사내 게시판에 “본부장님께서는 때로는 제작사 대표를 통해서, 때로는 연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특정 남자 배우를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하셨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극중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하여 캐스팅을 주문하신 일도 있고, 비중이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표했을 때는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지난 몇 년간, 그 배우의 출연작 리스트에는 KBS나 SBS가 없었다. 종편이나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적도 거의 없다. 오로지 MBC였다. ‘MBC 드라마를 위해 애쓴’ 본부장님의 흔적이 엿보였다. 그래서 더 부끄럽고 슬펐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른 방송사에는 감히 밀어 넣지도 못할 배우를 MBC에만 넣었다고요? 다른 방송사에서는 감히 시도하지 않은 비선 실세 농단을 MBC에서만 했다고요?”라며 분통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5일 한 매체는 MBC 수뇌부가 ‘비선 실세’ 정윤회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을 드라마에 출연시키도록 제작진에게 여러 차례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정우식은 최근 2년 간 MBC 드라마 7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정우식의 드라마 출연과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는 정상적인 오디션에 참가해 여타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연기력이 평가돼 발탁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획사와 제작사 관계자들의 추천도 있었다. 이는 통상적인 캐스팅 방식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우식은 당시 이수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안광한 사장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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