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대만 특급' 마지막 기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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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거침없이 가자',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 선발에도 거침이 없었다. 이름값 떨어지는 선수들을 영입해 대박을 치자 '하이재킹'을 노리는 이들도 생겼다. 2018년에는 국적에 대한 선입견도 배제한 채 최초의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 왕웨이중을 데려왔다.
4월까지 왕웨이중은 '대만 특급'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첫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0. 대만 취재진이 마산구장을 방문했고, 대만 야구 팬들도 마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문제는 경험이었다. 풀타임 선발 경험이 부족한데다 1선발을 맡아 다른 투수들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결국 두 차례 1군 말소로 이어졌다. 7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 7실점해 평균자책점이 4.02로 올랐다.
NC는 12일 잠실 두산전,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있다. NC 유영준 감독 대행은 내심 왕웨이중이 한 경기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면서도 결정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7일을 빼도 아직 2경기가 남았는데 왕웨이중이 한 번은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본인 의사가 어떤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4일 쉬고 등판한다면 12일 두산전, 5일 쉬고 나오면 13일 한화전에 나올 수 있다. 굳이 무리할 이유는 없으니 '나온다면' 한화전이 유력하다. 그런데 유영준 감독 대행은 "의사는 전했다"면서도 확답을 하지 못한 걸까.
NC는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왕웨이중은 당시 어깨에 무리가 와 1군에서 빠져 있었다. 대만 대표 팀 합류가 불발되기 전, 재활이 길어지자 NC 쪽에서도 답답해하기 시작했다. 결국 1군 복귀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였다.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다. 지난달까지는 왕웨이중 스스로 투구에 부담을 가진 듯했다.
왕웨이중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내년에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재계약을 얘기할 때는 아니다. 나갈 때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다할 기회는 이제 딱 1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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