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조용하다. 장이 열렸지만 흥정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을 보낼 터를 잡지 못한 김현수 이야기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김현수는 FA 요건을 갖췄다. 김현수는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트레이드 이적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본인은 메이저리그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달 19일 김현수는 귀국 당시 "재작년 FA 때도 그렇고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에이전트를 믿고 있으니 에이전트 연락이 오면 그때 생각해보겠다. 사실 마음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지만 의지대로 안 되는 게 있더라.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내 야구를 하겠다"며 국내 복귀 의사와 메이저리그 재도전 모든 방향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돌아온 황재균은 이적 뉴스 주인공이 됐었다. 황재균은 4년 100억 원이라는 영입설 보도 주인공이었다. kt 위즈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거기에 LG 트윈스 구단과 만났다는 소문도 있었다. 김현수 이야기는 황재균과 달리 들리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김현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이사와 현재 상황을 묻기 위해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계약 확정이 돼 발표할 때까지 말을 아끼려 한다. 바뀐 것이 없다. 협상에 들어가 봐야 알지만 아직은 바뀐 것이 없다."

고요한 가운데 조용히 물밑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 초반, 김현수는 정중동(靜中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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