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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무지한 상태로 자랑처럼…반성하고 사과한다"[종합]

작성일: 2026.08.12 14:4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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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곽혜미 기자, 하영 인스타그램
▲ 하영. ⓒ곽혜미 기자, 하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을 둘러싼 증조부 친일파 의혹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하영은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하고 '4대째 의사 집안' 발언 이후 불거진 조부의 친일파 의혹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전날 소속사를 통해 조부의 행적을 인정한 지 하루 만이다. 

하영은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습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합니다"고 했다. 

▲ 출처|하영 인스타그램
▲ 출처|하영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아울러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미흡했던 소속사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끝으로 하영은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라고 했다. 

▲ 하영.ⓒ곽혜미 기자
▲ 하영.ⓒ곽혜미 기자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런 엿같은 사랑' 등에 출연한 1993년생 배우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하영은 "내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고, 그가 이완용 등 친일파들이 참여했던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친일 의혹으로 이어졌다. 하영 소속사는 10일 안상호 친일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가 다음날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해당 논란의 여파로 하영은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같은 날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었던 파트너 정해인의 인터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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