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日 매체,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불편했나 "韓 연예계, 유명해지면 조상 파묘돼"

작성일: 2026.08.14 13:00 문준호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하영. 출처 하영 인스타그램
▲ 하영. 출처 하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 논란이 불편한 듯 일본 매체가 보인 반응이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JB프레스는 12일 '왜 한국은 친일파의 자손을 용서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칼럼까지 내고 배우 하영을 둘러싼 증조부 친일 의혹 논란을 다뤘다.

JB프레스는 "하영 본인이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것도, 만난 적도 없는 증조부의 과거 행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한국 연예계는 유명해지면 당사자의 과거 행적뿐 아니라 부모와 조상의 발자취까지 폭로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강동원, 이지아의 사례를 함께 조명했다.

이어 이들은 한국 사회가 조상의 과오를 후손에게 묻는다면서 "한국 사회가 경계해야 할 것은 역사를 잊는 것이 아니다", "역사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을 심판하는 도구로 변하고 있다는 현실일지도 모른다"고 비판조를 유지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남다른 가족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뒤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해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며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그가 언급한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추정이 제기됐고, 소록도에서 근무했던 조부의 이력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친일 논란으로 번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친일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철회했다. 하영 역시 파장이 거세지자 광복절 전날 예정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후 하영은 논란 사흘 만인 12일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점을 반성하며, 후손으로서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