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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위종수·사마천의 신곡 '팡팡팡'으로 화려한 재기…수차례 좌절 딛고 다시 무대로

작성일: 2026.09.11 16:36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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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위종수, 작사가 사마천과 손잡고 화려한 재기에 나선 정세진. 제공|정세진
▲ 작곡가 위종수, 작사가 사마천과 손잡고 화려한 재기에 나선 정세진. 제공|정세진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실력파 가수 정세진이 작곡가 위종수, 작사가 사마천과 손잡고 화려한 재기에 나선다.

정세진은 최근 신나는 분위기의 트로트곡 '팡팡팡'을 발표했다. ‘팡팡팡’은 쿨 ‘사랑합니다’ ‘아로하’ 등을 만든 작곡가 위종수와 남진, 김호중 등이 불러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고맙소’의 작사가 사마천이 의기투합한 뉴트로트 댄스곡이다. 간결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 경쾌한 댄스 리듬이 어우러져 한 번 들으면 따라 부르게 되는 힘을 가졌다.

노래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설렘을 ‘팡팡팡’, ‘쿵쿵쿵’ 울리는 심장 소리에 빗대어 표현했다. 특히 무겁지 않고 신나는 댄스 트롯으로 완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무엇보다 ‘팡팡팡’은 정세진에게 단순한 신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차례 예기치 못한 좌절 속에서도 노래를 놓지 않았던 한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재기의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정세진은 “‘팡팡팡’은 위종수 선생님에게서 세 번째로 받은 곡”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해 힘든 인생길에서 지치고 기운 빠진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정세진은 원로 미8군 무대 관계자의 소개로 두 차례 미군 부대 페스티벌에 초청돼 ‘팡팡팡’을 선보였다. 무대에서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팡팡팡’을 따라 외치는 등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재기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정세진의 이력은 ‘숨은 고수’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그는 2000년대 중반 ‘태리(Tari)’라는 이름으로 댄스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해태와 동아TV 전속모델로도 활동하며 170㎝ 늘씬한 체격과 개성 있는 외모, 앞서간 댄스와 뮤직비디오로 주목받았다.

이후 정세진의 음악 인생을 바꾼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그룹 쿨의 스튜디오에서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음악 작업을 하던 중 우연히 위종수 작곡가를 만났고,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가창력을 눈여겨본 위종수 작곡가로부터 ‘콕 찍어’, ‘몰라요’ 등 두 곡을 받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댄스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음악적 영역을 넓혔다.

트로트 가수 정세진으로 변신한 이후에는 방송과 행사, 해외 공연 등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중국 CCTV가 주최한 공자탄생기념 축제에서 ‘아리랑 메들리’를 불렀고, 몽골 공연에서는 배우 안재모와 호흡을 맞췄다. ‘송해 빅쇼-홍도야 울지마라’에서는 ‘홍도’ 역을 맡아 고 송해 선생과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탄탄대로 같던 활동에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2011년 일본 가요계 진출을 목표로 현지 데뷔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갑작스러운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진출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코로나19와 사회적·정치적 상황 등이 이어지면서 활동 기회가 잇따라 막혔고, 본의 아니게 3년 이상 가수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남동생이 크게 다치는 등 가정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가수가 아닌 캐스팅 디렉터와 가요TV 부장 등 다른 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노래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활동이 멈춘 상황에서도 꾸준히 음원 제작을 이어갔고, 2년 전부터는 마포 공동체 방송 ‘복고 복고’의 DJ로 활동하며 다시 대중과 만나기 시작했다. ‘복고 복고’는 매주 수요일 재야의 숨은 가수와 연예인들을 초대해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정세진에게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소중한 통로가 됐다.

‘팡팡팡’ 역시 이 시기부터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2024년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수상과 가요TV 올해의 가수대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정세진 측 관계자는 “수많은 좌절에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는 ‘팡팡팡’을 통해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지친 사람들의 마음까지 다시 뛰게 하겠다는 각오다. 사랑의 설렘을 노래하는 댄스 트로트 넘어, 다시 일어선 한 가수의 인생과 희망을 담은 ‘재기 응원가’​로 대중 앞에 선다.”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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