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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아버지' 故전경철, 생전 부탁 있었다 "마지막 여정 기록해주길"

작성일: 2026.09.11 17:5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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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전경철 작가. 출처ㅣMBC
▲ 고 전경철 작가. 출처ㅣM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일명 피터팬 아버지로 불린 고 전경철 작가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MBC '실화탐사대' 측은 10일 방송을 통해 전경철 작가의 사망 당시 소식과 장례 과정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고인의 요양보호사는 지난 5일 제작진에게 연락해 "돌아가신 것 같다. 의식이 없으셨다. 지금 119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고인은 집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빈소 없이 수목장으로 치러졌으며, 고인의 입관식에는 아들과 함께한 사진이 함께해 눈길을 모았다. 

전 작가가 생전 남긴 마지막 인터뷰에는 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아빠라는 호칭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좋다. 날 바라보던 시선이 늘 따뜻했던 어떤 남자가 있었다는 정도로 아빠의 흔적을 희미하게 기억해달라. 아빠는 네가 행복하게 사는지 계속 지켜볼 거야. 고마웠어. 행복해. 또 만나 아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 작가는 간암 투병 끝에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그는 아내와 이혼 후 27년 간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봤다. 지난해 4월 말기암 판정을 받은 뒤 홀로 남게 될 아들을 위해 1000곳 가까운 시설을 다니며 거처를 마련하려 했던 전경철 작가의 사연은 지난 7월 '실화탐사대'를 통해 방송에 소개되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작가의 아들은 다힝해 충북의 한 발달장애인 자립 시설에 머물 수 있게 됐지만, 이후에도 전 작가는 성인 중증 자폐인을 돕기 위한 '피터팬 자폐인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돕기 위해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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