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육성 신화, 1군서 단 '이틀 만에' 사라졌다 왜?…김태형이 지적한 문제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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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다시 재정비 시간이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내야수 박찬형을 말소하고 내야수 한태양, 이서준을 콜업했다. 박찬형이 1군 등록 후 이틀 만에 2군으로 내려간 것이 눈에 띈다.
김태형 감독은 "(박)찬형이는 더 해야 할 것 같다. 스윙 돌아가는 거나 그런 게 조금"이라며 "(2군에서) 좀 더 하고 불러야 했다. 내려가면 경기도 경기지만 우선 몸부터 더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한태양은 (말소 후 열흘이 지나) 날짜가 돼서 올라왔다. 이서준도 내야수라 일단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형은 배재고 출신으로 당시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군 복무부터 마친 뒤 독립야구단으로 향했다. 연천 미라클(2023~2024년)과 화성 코리요(2025년)에 몸담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 출연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2025시즌 도중이던 5월 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입단 테스트에 응해 합격점을 받은 뒤 육성선수로 계약을 체결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실력을 갈고닦던 박찬형은 발이 빠르고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6월 18일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해 고대하던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내야수 손호영이 손가락 부상으로 말소되자 박찬형이 1군에 등록돼 귀중한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박찬형은 총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129타수 44안타) 3홈런 19타점 21득점, 장타율 0.504, 출루율 0.419 등을 선보이며 잠재력을 내비쳤다.
올해는 부상 암초를 만났다. 스프링캠프 후 훈련 도중 오른손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손바닥 유구골 피로 골절이 확인돼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매진한 박찬형은 2군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 6월 25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후 7월 23일까지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1(28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6득점을 빚었다.
하지만 수비 실책 등으로 불안정함을 노출했고 7월 24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박찬형은 퓨처스팀에 머물다 9월 11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11일 KT전서 후반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1군서 단 이틀간 머문 뒤 13일 말소됐다.
사령탑의 말대로 몸부터 완벽하게 만든 뒤 경기 출전을 통해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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