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시라카와까지 불펜 대기! 근데 양현종 또 못 볼 수도 있다?…이범호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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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KIA 타이거즈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펼친다. 앞서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에서 2연패 했지만 4차전에서 승리를 쟁취해 5차전까지 왔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4차전과 동일하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이며 미출장 선수로는 투수 제임스 네일, 황동하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이범호 KIA 감독은 미출장 선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4차전에 나섰던 선발투수 네일과 더불어 황동하가 포함됐기 때문.
이 감독은 "오늘(1일) 전체 투수가 대기할 것이다. (선발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도 오늘 피칭하는 날인데, 상황이 생기면 1이닝이라도 던지게 할 계획이다"며 "전체 투수가 다 나와야 해서 황동하가 마지막에 길게 던지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황동하를 빼고 다른 선수들은 다 대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라카와는 앞서 10월 2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상태다. 반면 선발투수 양현종은 개점 휴업 중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불펜으로 대기하기도 했지만 실제 등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만약 이번 5차전에서 선발 올러가 5이닝 이상 책임진다면, 양현종은 어떻게 될까. 이 감독은 "올러가 5이닝을 넘기면 양현종은 웬만하면 안 던지는 게 맞을 듯하다. 곽도규, 이의리를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며 "양현종은 중간에서 던진 경험이 많지 않다. 오래 쉬긴 했지만 다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아마 5회가 넘어가면 불펜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장담할 순 없다. 우선 선수들을 최대한 이용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역할을 소화하던 전상현도 한 템포 빠르게 등판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삼성의 말 공격을 생각해야 한다. 전상현을 7회에 올리긴 어려울 것 같고, 8회에 위기 상황이 오면 빨리 쓸 순 있다"며 "이 경우 9회를 다른 선수에게 맡기거나, 전상현에게 멀티이닝을 부여해야 한다. 오늘은 위기 상황에 점수 주면 끝난단 생각을 갖고 전체 선수를 준비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라인업은 4차전과 똑같이 구성했다. 또 2번 김도영 카드를 꺼냈다. 이 감독은 "4차전에서 이 타순으로 승리하기도 했고, 김도영 앞에 컨디션 좋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했다"며 "야구장이 크지 않아 홈런 칠 수 있는 타자들을 한 계단씩 빨리 배치해 놓았다. 이게 현재 우리 팀에 최적의 타순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5일 치 짐을 싸 와서 광주로 갈 수가 없다. 이기면 (한국시리즈 1, 2차전 개최지인) 수원이고, 어렵게 되면 (연고지) 광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머릿속에 광주는 지워놓은 상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포스트시즌 전부터 3위를 하기 위해 30일 정도 선수들과 열심히 잘 달려왔다. 선수들의 투혼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으니 선수들이 마지막 게임이라 생각하고 준비해 줄 것이다"며 "수원에 계시는 KIA 팬분들에게도 야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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