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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길' 택한 20주년 빅뱅과 탑…"같은 무대 불가" 완전한 선 긋기[초점S]

작성일: 2026.09.19 06:55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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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왼쪽), 탑. 제공| YG엔터테인먼트, TOPSPOT PICTURES
▲ 빅뱅(왼쪽), 탑. 제공| YG엔터테인먼트, TOPSPOT PICTURE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탑이 멤버들과의 활동에 직접 선을 그었다. 빅뱅을 떠난 뒤 줄곧 솔로 행보를 이어온 탑이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밝히면서 이들이 완전히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14일 대만 TVBS에 따르면 탑은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팬미팅에서 빅뱅 멤버들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을 전했다.

탑은 빅뱅 20주년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솔로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더 이상 멤버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는 없지만 항상 그들의 활동과 음악을 뒤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뱅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들의 음악과 활동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날 탑은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그는 무대와 스크린을 떠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자유를 느꼈지만, 동시에 깊은 외로움과 공허함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분의 응원이 제가 다시 설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앞으로 우리 사이에 더 이상 거리가 없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탑의 이번 발언은 지난 4월 발표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다중관점'을 통해 빅뱅과의 관계를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이후 나온 것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탑은 지난 4월 솔로 정규 1집 '다중관점'을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 '완전미쳤어!', '데스페라도'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탑이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냈다. 특히 수록곡 '오바야'에는 빅뱅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듯한 가사가 담겼다. "각자 갈 길을 가야", "화려한 옛 역사로 남기고 새 각오", "암 쏘 쏘리 벗 아이 러브드 난 떠나 빅뱅" 등의 가사는 빅뱅으로 함께했던 시간을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고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당시 탑의 앨범을 두고 빅뱅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반면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각자의 SNS를 통해 탑의 신보를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과거 불화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멤버들은 탑의 새로운 출발을 존중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후 빅뱅 멤버 3인이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봄여름가을겨울' 속 탑의 목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오게 해 탑이 20주년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기대를 더했다. 그러나 빅뱅의 20주년 기념 신보, 콘서트 활동에도 탑은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진행된 빅뱅 20주년 콘서트에서도 해당 곡에서 탑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특히 팬들은 탑의 팀 활동 합류에 대한 완전한 선긋기 이후에도 "다시 돌아와달라", "탑 랩이 필요하다", "무대 위에 4명의 모습을 다시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탑이 직접적으로 팀 활동에 선을 그은만큼 팬으로서 빅뱅과 탑의 선택을 응원해줘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 빅뱅 출신 탑. ⓒ스포티비뉴스DB
▲ 빅뱅 출신 탑. ⓒ스포티비뉴스DB

탑은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의경으로 복무하던 중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직위가 해제됐고, 남은 기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했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던 탑은 2022년 4월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발표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당시에도 빅뱅과 관련해 여러 차례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과 행보를 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탑은 2024년 1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배우로 복귀했고, 이후 솔로 정규 앨범을 선보이며 본업 활동도 재개했다. 

탑은 음악으로 빅뱅과의 시간을 정리한 데 이어 직접 "같은 무대에 설 수 없다"고 밝히며 독자 행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빅뱅으로 함께한 역사는 뒤로하고,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며 각자의 길을 걷겠다는 뜻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가운데, 솔로 아티스트 탑과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는 빅뱅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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