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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스승에게 물었다, 63kg 대만 투수 공 뭐예요?…"이제 20센데 던질 줄 알더라"

작성일: 2026.09.22 18:10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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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투수 전문가로서 분석을 내놓았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의 대만전에 관해 언급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산의 선발 에이스인 곽빈이 대표팀에서도 1선발 중책을 맡아 6이닝 무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0개로 맹활약했다.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두산의 주축 내야수인 박준순이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 3루서 귀중한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0을 빚었다.

22일 고척서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곽빈의 이름이 나오자 "잘 봤다.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며 타이밍을 뺏으면서 투구하더라"며 "(팀에서) 마지막 등판을 잘한 만큼 가서도 좋은 컨디션으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 한국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 한국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김 감독은 "27일이 결승전인데 (곽)빈이가 대표팀에 가기 전, 첫날과 결승전에 나갈 듯하다고 했다. 빈이의 역할이 그렇게 계획돼 있다고 들었다"며 "27일에 등판하면 5일간 휴식을 줘야 한다. 팀에 와도 그 이후에 등판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준순의 활약도 쏠쏠했다. 김 감독은 "두산 선수들이 가서 경기를 잘 잡아줬다. 1-0에서 (박)준순이가 2루타를 쳐 결정적인 점수가 났다. 우리 선수들이 잘하니 정말 기분 좋았다"며 "이 선수들이 27일에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을 때, 우리 팀도 꼭 조금 더 나은 상황이었으면 한다. 우리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빈만큼 눈에 띈 선수도 있었다.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다. 이제 갓 20세인 영건이며 실업팀 소속인 선수로 성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신장 176cm, 체중 63kg으로 체격도 왜소해 보였다. 한국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을 듯했지만 오히려 고전했다. 린이웨이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투구 수 73개로 호투했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쓰지 않고 사람 심판이 스트라이크존을 주관적으로 본다. 초반에 빈이 공도 약간 빠지는데 (스트라이크를) 주더라. 그다음부터 존이 조금 들어왔다"며 "린이웨이 선수는 이제 20살인데 존의 좌우를 쓸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다. 쉽게 이야기하면 공을 던질 줄 아는 젊은 선수 같았다. 갖고 있는 구종도 다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제구 자체가 공이 가운데에 거의 몰리지 않았다. 우리 타자들이 고전한 게, 그 선수가 바깥쪽에 몰리지 않는 공을 잘 던지더라. 그걸 확 노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타격하면 조금 치기 어려워 보였다"며 "좌우 코너를 잘 쓰면서 여러 구종을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수인 듯했다. 구속은 최고 148km/h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런 투수가 제구력, 다양한 구종으로 좌우 사이드에 투구하며 경기를 운영한 것이다. 좋은 선발투수 같았다"고 설명했다.

린이웨이의 특이점은 키킹 횟수를 바꿔가며 투구한다는 것이었다. 상황에 따라 횟수를 달리해 대처했다.

김 감독은 "우리나라에선 키킹을 일정한 횟수로 하게끔 규정돼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크게 문제가 안 됐던 것 같다"며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나왔을 땐 발을 네 번 정도 튕기더라. 어떻게 보면 자기 중심을 갖고 밸런스를 잘 이용하는 투수인 듯하다. 사실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하는 투수가 많다"고 전했다.

어떤 보직이든 린이웨이를 다시 만난다면 공략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우리 국가대표팀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한번 봤으니 다음에 또 나오면 쉽게 당할 것 같진 않다"며 "다만 내 생각엔 구종보다는 코스에 대한 노림수를 확실히 갖고 들어가야 할 듯하다. 좌우로 잘 던지는 투수를 상대로는 코스를 잘 노려야 한다"고 짚었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 대만 선발투수 린이웨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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