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가 왜 거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교체 거절한 김도영, 결국 안타치고 슈퍼라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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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원철 기자] "1루수가 왜 거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정상적으로 했는데 부딪혔습니다."
김도영이 휘청이면 야구 팬들의 가슴이 철렁한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오프닝라운드 B조 태국과 경기에서는 1회 첫 타석부터 1루수와 충돌하며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김도영은 다시 일어나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4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치면서 좋은 결과를 안고 오프닝라운드를 마감할 수 있었다. 한국은 18-1 5회 콜드게임 승리로 B조 1위를 확정하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1회 상황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다"면서 "1루수랑 부딪혔는데 일단 1루수가 왜 거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정상적으로 했는데 부딪혔다. 엉덩이를 살짝"이라고 말했다. 골절상을 입었던 코 상태 역시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도영은 경기 외, 일상 생활이나 훈련 때는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을 4회에 교체하려 했다. 그런데 김도영이 타석에 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고. 김도영은 1회 투수 땅볼, 2회 볼넷, 3회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안타가 없었는데 스스로 자청해서 나간 4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김도영은 "초반에 치면서도 이런 공은 안 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작한 이상 안 칠 수는 없었다. 말려들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솔직히 치기 어려운 공은 아니니까 좋은 결과로 마무리를 해야 슈퍼라운드를 좋은 느낌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 생각해서 마지막 타석에 나가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슈퍼라운드에서는 먼저 25일 일본을 상대한다. 김도영은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니까 그때는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23일 태국전에서 만루포만 두 방을 날렸다. 2회 박재현이, 4회 박준순이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1회에는 문보경이 2점 홈런을 때렸다. 한국은 조별 라운드 3경기에서 36득점 1실점을 기록하고 3승 무패로 슈퍼라운드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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